[OBC 주간뉴스] (2023. 10. 28~11. 3)

'김포 서울 편입', 내년 총선 '핵폭탄' 될까
김동연, '작심' 비판 …"선거 전략이면 자충수"
경기도민 74.2%,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필요'
경기도, '럼피스킨병' 백신접종반 긴급 투입
"KG모빌리티 이전 서둘러야…전동화 추세 신속 대응 필요"

  • 기사입력 2023.11.03 15:45
  • 최종수정 2023.11.20 09:02
  • 기자명 OBC더원방송

 

[헤드라인]

- 국민의힘, '김포시 서울 편입' 당론 채택… 내년 총선 '핵폭탄' 될까

- 김동연, '김포 서울 편입' 작심 비판 …"선거전략이면 자충수"

- 경기도민 74.2%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필요'

- 경기도, '럼피스킨병' 백신접종반 긴급 투입… 80% 완료

- "KG모빌리티 이전 서둘러야…전동화 추세 신속 대응 필요"

 

▲국민의힘, '김포시 서울 편입' 당론 채택… 내년 총선 '핵폭탄' 될까

[앵커]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이 내년 총선의 중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국민의힘이 서울과 인접한 다른 지자체까지 편입 대상으로 거론하면서 지역 여론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먼저 손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서울 인접 도시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내년 총선에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김포를 서울에 편입시키면 서울 서부권 배후경제권을 발전시킬 수 있다”면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 당 내부에서 검토한 뒤 결론을 내렸습니다. 출퇴근 통학 이것이 서울하고 직접 공유되고 있는 곳 그런 분들은 서울시 편입을 하는 것을 저희들은 원칙으로 삼고….]

이른바 ‘메트로폴리탄 서울’을 조성하겠다는 것으로 김포 이외에 구리와 광명, 하남시 등이 주요 대상지역으로 거론됩니다.

서울시 입장에서 포화상태에 이른 매립지 문제와 서해안 관광 확장, 대북 정책 등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포시가 서울시로 편입하기 위해선 행정구역 변경을 위한 법안을 발의해야 합니다.

정부가 발의할 경우 각 지방의회의 동의를 얻거나 주민투표에서 과반을 얻은 뒤 경기도와 서울시가 행안부에 행정구역 변경을 건의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국민의힘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을 고려해 국회에서 특별법을 발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분도를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김동연 지사나 민주당은 적극적 반대 입장 표명이 어려운 상황인데,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박창환 시사평론가(장안대 교수) : 이제까지 대한민국의 기조는 수도권의 확대를 소위 제한하는 게 핵심이었어요. 광역화도 가급적이면 막고 지역 균형발전을 하고 이게 이제까지 일관된 기조였는데, 경기도지사가 갑자기 경기북도 만든다니까 김포 시민들이 원해서 서울 편입 얘기가 나온 것 아니냐고 하는데 원하면 다 해줄겁니까.]

내년 총선에서 해당 지역은 물론 그 주변지역까지 파급효과가 미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영남 중진들의 해당 지역 출마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만큼 파장이 예상됩니다.

OBC더원방송 손세준입니다.

▲김동연, '김포 서울 편입' 작심 비판 …"선거전략이면 자충수"

[앵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김포 서울 편입 추진을 작심 비판했습니다.

민생과 경제는 뒷전인 채 오로지 정치적 계산 뿐이며, 선거 전략이라면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계속해서 강인묵 기자입니다.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김포 서울 편입 추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을 방문 중인 김 지사는 동행 기자들과 만나 "황당하기 짝이 없다"며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 : 경제와 민생은 뒷전으로 하고, 국민 갈라치기하더니 이제는 국토 갈라치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선거 전략으로 만약에 내세우는 것이라며 자충수가 될 것입니다.] 

자신의 공약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에 대한 선명성을 부각하면서, 김포 서울 편입과 차별성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 :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대한민국 전체를 발전시키기 위한 경제 정책인데 반해서, 여당 대표가 이야기하는 것은 그야말로 정치적 계산에 불과합니다.]

또 "모든 절차와 방법은 무시된 채, 정책은 사라지고 정치적 계산만 남았다"고 각을 세웠습니다.

김 지사는 "김포시민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지하철 5호선 노선 확장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통한 조속한 추진"이라며 "이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달 26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을 위한 주민투표 실시를 요청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포시는 경기북도 범위에 포함하지 않고 편입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경기북도보다는 서울로 편입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고, 결코 총선용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OBC더원방송 강인묵입니다.

▲경기도민 74.2%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필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경기도민 300여 명에 대한 숙의공론조사 결과, 설치 필요성에 공감하는 긍정적 의견이 74.2%로 나타났습니다.

필요 이유에 대해서는 '북부지역의 자립적 발전을 위해서'가 가장 높았고, 불필요 이유로는 '특별자치도 설치로 규제 개선이 이루어질 것 같지 않아서' 등이 꼽혔습니다.

'특별자치도 설치 관련 주민투표가 이뤄진다면 참여하겠냐'는 질문에는 85.4%가 적극적인 투표 의사를 밝혔습니다.

▲"KG모빌리티 이전 서둘러야…전동화 추세 신속 대응 필요"

[앵커]

평택 팽성에서 경기도 첨단 모빌리티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세계 자동차시장의 전동화 추세에 맞춰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는데요.

KG모빌리티의 신공장 건설 등 평택공장 이전 문제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손세준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회와 경기연구원이 주최하고, 평택 팽성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는 세계모빌리티 시장 동향과 경기도의 정책 방향을 전망했습니다. 

토론자들은 경기도가 완성차 공장과 함께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3분의1이 위치해 있고, 고용수준도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어 최적지라고 평가했습니다.

빠른 미래차 전환을 위한 필수 요인으로는 인력 확보의 용이성과 임금 수준을 꼽았는데, 수도권을 벗어나고 싶지 않은 MZ세대의 특성과 임금수준, 교육기관 등을 잘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평택당진항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베이밸리 메가시티 사업 등 경기도와 충남의 연계 개발 필요성에 대한 진단도 나왔습니다.

실제 충남은 성환 종축장 이전에 따른 미래 모빌리티 산단을 유치했는데, 이 중 일부 행정구역이 평택시와 겹쳐 공동개발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경제적 파급효과를 고려할 때 KG모빌리티 이전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점삼 경기연구원 기획조정본부장 : 전체 생산유발효과는 8조가 되고, 고용유발효과는 2만명이 좀 넘습니다. 평택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전했을 경우에 경기도에서 그 유발효과는 1조원으로 줄어들고요. 고용효과는 1만2천명에서 2천명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다시 말해 평택시가, 경기도가 살기 위해서는 무조건 KG모빌리티가 이 지역에서 확장 이전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전동화 산업 확대를 위한 시장 확대와 자율주행 시범서비스 등 정책 환경 조성도 동반돼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경기도는 인력육성과 산학협력의 중요성, 협력업체와 스타트업 등 도내 기업 간 소통을 강조했고, 평택시는 미래자동차 워킹그룹을 통해 정책 방향을 정하고 협력기업 간 생태계 구축과 국책연구기관 유치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G모빌리티 노조 측은 전동화 사업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신차 출시 등 예정된 일정을 맞추려면 신공장 설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금주 KG모빌리티노조 부위원장 : 전기차 전용 플랫폼은 이 평택공장에서 생산하기에는 굉장히 비효율적입니다. 대부분이 아닌 모든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어느 지역이 최성의 조건인지, 적합한지 판단해야 한다고 말씀을 드리겠고요. 구체적인 조사를 위한 용역발주가 시급하다….]

평택 시민사회단체는 오랜 세월을 함께 해온 평택의 향토기업이자, 지역경제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KG모빌리티 평택공장의 신속한 이전을 위해 시민들이 직접 나서겠다고 힘을 모았습니다.

OBC더원방송 손세준입니다. 

▲경기도, '럼피스킨병' 백신접종반 긴급 투입… 80% 완료

[앵커]

럼피스킨병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백신접종반'을 긴급 투입했습니다.

경기도내 소 80%가 접종을 마쳤고, 방역·방제 활동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강인묵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지역의 한 농가에서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럼피스킨병 백신접종반을 긴급 편성하고, 신속한 접종에 나선 것입니다.

병이 옮을까 전전긍긍하던 농민은 한시름 놓았다는 표정입니다. 

[이수인 / 은별농장 대표 : "축산농가들이 이런 전염병이 발생하게 되면 노심초사예요. 이번에 빠른 시간 내에 예방접종을 할 수 있어서 안심도 되고….]

경기도는 공수의사와 민간 수의사, 공무원 등 모두 284명을 121개 반으로 나눠 지역별로 투입시켰습니다.

현재까지 접종대상인 46만 5천여 마리 중 약 80%인 37만 천여 마리가 접종을 마쳤습니다.

당초 오는 12일까지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시급성을 고려해 이번 주말까지 도내 모든 소를 접종할 계획입니다.

경기도는 모기나 파리 등을 통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매일 축사와 주변 물웅덩이 등 모기 서식지를 대상으로 방제와 소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정봉수 / 경기도 수의정책팀장 : 전 농가 46만 두에 대해서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고요. 소농가와 관련해서는 파리 모기 구충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서 럼피스킨병을 조기에 차단할 계획입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달 20일 평택에서 첫 발병한 이후 지금까지 26개 축산농가에서 발병이 확인됐고, 소 2천여 마리가 매몰 처분됐습니다.

OBC더원방송 강인묵입니다.

▲화성시, 전국 최초 '자율주행 실증도시' 유치… 안전한 미래교통 체계 구축

화성시가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주관하는 '자율주행 리빙랩 도시' 선정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비 740억 원을 지원받습니다.

리빙랩 사업은 자율주행 기술을 국내 최초로 도시 공간에 통합 실증하는 사업입니다.

시는 남양읍을 중심지로, 송산과 서신, 동탄 지역 등에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지원과 수요응답 대중교통서비스 등 자율주행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 중심의 안전한 미래교통 체계로 탈바꿈할 계획입니다.

▲용인시, 아파트 리모델링 계획 재정비…리모델링 대상 단지 급증 대비

용인특례시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재정비해 공공기여 방안과 도시과밀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준을 마련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상 아파트는 10월 1일 기준, 590개 공동주택단지의 66.5%인 392개 단지입니다.

시는 리모델링 기본계획 재정비를 통해 공동주택 ▲리모델링 수요예측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 시설에 대한 기반 시설 영향 검토 ▲단계별 리모델링 시행 방안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안 등을 담을 예정입니다.

공동주택 리모델링과 재건축은 사업 진행 절차는 비슷하지만, 공공기여를 통한 용적률 규제 완화를 받는 재건축과는 달리 리모델링 사업은 공공기여 없이 완화된 법규를 적용받고 있어, 인근 공동주택 단지와 형평성 문제, 도시과밀화 우려 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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