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병진 평택을, 채무 54억원?… 與 "갭투기 의혹, 이재명 결단해야"

김경률 국민의힘 비대위원 "세종갑 이영선 후보랑 똑같다"

  • 기사입력 2024.03.28 11:57
  • 최종수정 2024.03.28 12:40
  • 기자명 손세준 기자
이병진(오른쪽) 경기 평택시을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이병진 SNS)
이병진(오른쪽) 경기 평택시을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이병진 SNS)

 

[평택=OBC더원방송] 경기 평택지역 시민단체인 평택시민재단은 어제(27일) “평택지역 총선 후보자의 재산형성 과정에 의문이 있다”며 4가지 사실에 대한 질의문을 공개했습니다.

재단은 “선관위 자료를 검증하던 중 평택시을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후보의 재산형성과정에 의문점이 나타났다”며 “이 후보가 선관위에 제출한 재산신고사항을 보면 상식적인 시민 입장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부동산 소유 현황과 대출금 내용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가 후보등록 때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재산 현황을 보면 그는 안중과 서정동에 전 2개 필지(1,473㎡), 안중과 팽성에 답 2개 필지(5,294㎡), 서정동 대지 1개 필지(952㎡) 등 토지, 용이동 단독주택(건물 384㎡), 안성 미양면 공장(건물 495㎡) 등 건물을, 배우자는 죽백동 아파트(99㎡), 장남은 충남 예산 임야(826㎡)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후보가 신고한 채무액 54억 원에 대해 상식적이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는 보험사를 제외하고 농협은행과 수협은행에서만 총 15건(50억9000여만원)의 대출이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나머지는 배우자와 장남 명의입니다.

평택시민재단은 공개 질의문에서 △2000년대 중반 교수를 퇴직한 뒤 안중읍과 서정동 등 전답과 대지 5곳을 취득할 당시 자금 출처와 부동산 취득 목적, 실제 전답의 농사 여부 △학생 신분인 장남의 예산 임야 취득 과정의 편법 증여 의혹, 2019년 이 후보의 안성시 미양면 공장 취득 당시 자금출처 및 취득 목적 △농협, 수협, 보험사 등 대출금 내역(54억여원)이 상식적이지 않은데 이에 대한 입장과 특정 단위농협 한 군데에서 수십억 원 규모로 대출이 이뤄진 것이 가능한지 여부 등을 질의했습니다.

매월 대출 이자는 어떻게 갚고, 어떻게 생활을 유지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은우 평택시민재단 이사장은 “이 후보 재산을 둘러싼 의문점에 대해 시민 입장에서 더 이상 검증이 어려워 후보자에게 직접 답변을 요구한다”며 “만약 이 후보의 해명이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이라면, 불투명한 재산 형성과정 전반에 대해 평택시민재단은 고발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평택시민재단 홈페이지
▲ 평택시민재단 홈페이지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 김경율 비대위원은 오늘(28일) 선대위 회의에서 이 후보에 대해 "재산총액이 14억원인데 부채가 60억원이고,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며 '갭 투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은 "경기 평택시 서정동 필지 신고는 19억7천만원이라고 했는데 공시지가는 9억5천만원에 불과하다. 토지만 보정해 보면 신고는 35억원에 했는데 공시지가로 하면 18억원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차익이 17억원 정도인데 그렇게 되면 재산 신고가액은 14억원이 아니라 마이너스 3억원이 되고 부도 상태가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아무리 봐도 민주당이 제명과 공천 취소를 결정한 세종갑 이영선 후보랑 똑같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호기롭게 '갭 투자한 후보는 출마 못 하게 하겠다'고 했는데 저는 이 대표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선거운동에 돌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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