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서해수호 55용사 ‘불멸의 빛’ 오늘 대전현충원서 점등

20일 저녁 7시 30분 현충광장서 점등식 개최…22일까지 55분간 점등

  • 기사입력 2024.03.20 10:04
  • 기자명 김승환 기자
▲ 지난 2022년 대전현충원서 진행된 ‘불멸의 빛’ 점등. (사진=국가보훈부) 
▲ 지난 2022년 대전현충원서 진행된 ‘불멸의 빛’ 점등. (사진=국가보훈부) 

[서울=OBC뉴스] 김승환 기자=오는 22일, '제9회 서해수호의 날'을 앞두고 오늘(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국립대천현충원에서 서해수호 55용사를 국민과 함께 추모하기 위한 ‘불멸의 빛’이 점등됩니다.

국가보훈부는 오늘 저녁 7시 30분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불멸의 빛’ 점등식을 개최한다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불멸의 빛’은 서해수호 임무 수행 중 희생된 55용사를 상징하는 55개의 조명을 서해수호 3개 사건(제2연평해전·천안함 피격·연평도 포격전)을 의미하는 3개의 큰 빛기둥을 만들어 하늘을 향해 표출합니다.

이날 오후 8시에 점등하는 ‘불멸의 빛’은 22일까지 사흘 동안 매일 저녁 8시부터 55분 동안 점등합니다.

국립대전현충원은 서해수호 55용사들이 잠들어 있는 곳으로, 국가를 위한 숭고한 희생에 대한 추모의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점등 행사는 국민의례, 인사 말씀, 추모 공연, 서해수호 55용사 다시 부르기, 점등 순으로 30분 동안 진행됩니다.

추모공연은 청년 성악가들이 ‘서쪽하늘’을 노래하며 서해수호 55용사를 추모하고 ‘55용사 다시 부르기’는 대덕대학교 해군부사관군무원과 학생 7명이 서해수호 55용사를 호명합니다.

점등 행사는 저녁 8시 강정애 보훈부 장관과 전사자 유가족 등이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점등하면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그리고 연평도 포격전을 의미하는 큰 빛기둥 3개가 한꺼번에 하늘을 비추게 됩니다.

점등 행사에는 제2연평해전 고 서후원 중사, 고 조천형 상사의 유가족, 천안함 피격 고 이상희 하사, 고 김태석 원사, 고 김경수 상사, 고 민평기 상사, 고 김선호 병장, 연평도 포격전 고 서정우 하사의 유가족 등이 자리를 함께합니다.

한편, 지방보훈관서에서는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전국적인 추모 분위기 확산을 위해 서울·부산·대전·대구·광주 등 5개 지방청별 ‘서해수호 55영웅 다시 부르기(롤콜)’를 비롯해 추모의 계단 조성(괴산호국원), ‘서해수호 55용사 추모의 빛’ 행사(경기남부보훈지청), 서해수호 사진전(인천보훈지청), 서해수호 걷기대회(대전현충원) 등을 개최합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최후의 순간까지 임무를 완수하며 서해를 지킨 55명의 영웅은 비록 지금 우리 곁에는 없지만 조국 수호의 역사와 대한민국 국민들의 가슴속에서 영원의 꺼지지 않는 ‘불멸의 빛’으로 살아 숨 쉬고 있다”며 “보훈부는 영웅들의 유가족과 참전 장병들이 자긍심을 갖고 우리의 미래세대들이 서해수호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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