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막말 공천 취소', 장예찬도 무소속 출마 선언

도태우 이어 탈당 뒤 출마 강행

  • 기사입력 2024.03.19 02:00
  • 기자명 최정숙 기자
▲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
▲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

[부산=OBC뉴스] ‘막말 논란’으로 국민의힘에서 부산 수영구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어제(18일) ‘탈당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대구에서 역시 '막말 논란'으로 공천 취소된 도태우 변호사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분한 사랑을 보내준 수영구민을 위해 정치생명을 걸고 무소속 출마를 결단했다"며 "수영구 발전을 위해 선수(수영)후사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국민의힘을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가슴이 아프다"며 "잠시 당을 떠나지만, 주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 돌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소속 출마가 얼마나 어려운지, 십자가를 지고 가시밭길을 걷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검찰총장 시절,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새로운 길을 개척했던 윤석열 대통령처럼 오직 수영구 주민들만 믿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난교' 표현 등으로 막말 논란이 제기돼 공천이 취소된 장 전 최고위원을 대신해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부산 수영구에 공천했습니다.

한편, 도태우(대구 중·남구) 변호사에 이어 이날 장 전 최고위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택한 가운데 돈봉투 수수 의혹으로 공천 취소된 정우택(충북 청주상당) 국회 부의장 역시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 중이어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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