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효행지구' 녹지 면적 왜 이러나?

석호현 국민의힘 화성시병 당협위원장

  • 기사입력 2023.08.17 17:35
  • 최종수정 2023.08.18 08:45
  • 기자명 구대서 기자

 

지역의 현안 문제를 지역의 관점에서 풀어보는 '현장 속으로' 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화성과 수원의 경계선에 위치한 효행지구 개발입니다.

효행지구는 수원과의 경계지이며 봉담 초입에 조성되는 대규모 도시개발로서 봉담2차, 봉담3차에 이어 봉담 (가칭)수영지구로 이어지는 화성시의 도시개발 방향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신분당선 봉담 연장과도 직결돼 있습니다.

석호현 국민의힘 화성시병 당협위원장을 모시고, 현재 추이와 제기되는 문제 등 쟁점을 짚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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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효행지구는 어떤 곳인가?

- 일단 화성시의 관문이고요. 효행지구는 화성시 봉담읍 수영리 동화리와 수원시 오목천 일대에 한국농어촌진흥연구소가 있었습니다. 연구 목적으로 가지고 있던 부지를 한국농어촌공사가 1조 8천억 원 정도를 들여 인수한 종전 부지입니다. 이 곳에 도시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 바로 효행지구 도시개발 사업입니다.

Q. 현재 개발 추이와 방향은?

- 일단 효행지구 전체 면적 개발 면적은 총 137만 9천 제곱미터 정도됩니다. 약 43만 평이고요. 한 1천336세대의 주택 공급이 대규모로 이루어지는 택지개발사업입니다. 농어촌공사의 설명에 따르면, 전체 면적 중 주거용지와 상업용지, 그리고 공공청사 주차장 면적 약 20만 평이며, 공급용지의 교육시설은 약 11만 평, 공원 및 녹지는 약 9만평으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Q. 제기되는 문제점은 무엇인가?

- 일단 저희들이 한국농어촌공사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분들도 처음으로 이 주택사업을 하고 있다라고 말씀을 하셨고, 저희가 염려스러운 것은 모든 것을 떠나서 이곳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청동기시대 유구 집터 270여 채와 반월형 도끼 같은 유물들이 다수 출토되었습니다.

그리고, 농어촌공사의 효행지구 녹지 면적을 23.5%로 잡으면서 그 안의 유구 보존면적을 약 6천 평으로 계획했습니다. 농어촌공사가 밝힌 녹지 면적 23.5%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수도권 일대에 진행하는 택지개발사업 녹지 면적보다 평균 10% 정도가 아주 작습니다. 문제는 그 작은 녹지 면적 안에 청동기 유구 보존을 위한 현지 보존 면적과 현재 화성시가 이용 계획을 밝힌 구 한국농수산대학의 안에 있는 녹지 면적을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두 면적을 제외하고 나면 효행지구에 사람이 이용가능한 녹지 면적은 실제로 녹지 면적 11% 정도밖에 되질 않습니다. 무려 1만 가구 이상이 대단위 주택단지를 건설하면서 도시 개발의 실제 녹지 면적을 11%로 계획한 사례는 과거 어떠한 개발도상국, 당시에 대한민국보다도 못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러한 방식이 최근에는 어느 도시개발에도 없는 아주 구태의연한 과거의 도시개발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Q. 바람직한 개발 방향은?

-  한국농어촌공사도 염려스럽지만 화성시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진행하려는 최악의 도시개발을 막아야 합니다. 꼼꼼히 점검하고 100만 특례시를 진입하고 있는 길목에 화성시의 위상과 앞으로 화성시민들을 위해 보금자리가 될 효행지구를 쾌적한 주거단지로 만들어줘야 되는 것이 화성시의 책무입니다.

효행지구가 위치한 봉담은 수원에서 화성으로 넘어오는 초입입니다. 화성시의 얼굴이 되고 첫 도시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곳입니다. 그곳의 도시 개발이 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 화성시의 자산이자 미래의 후손들이 가꿔나갈 수 있는 효행지구 관련된 유구와 유물을 전시할 수 있는 곳이 있어야 합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전시장과 수장고를 개발이익금에서 반드시 지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서 화성시의 역사가 보전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화성시가 빨리 잡아주셔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Q.개발이익금 사용 부분에 대해 아직 협의된 건 없다 이런 말씀인가요?

- 전혀 없습니다. 전혀 없고 개발 이익금이 남으면 국가에 반납한다고 합니다. 국가에 반납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한테 교육 자료가 될 수가 있고 화성시민들의 유적지가 될 수 있는 이러한 시설 없이 그냥 아파트만 짓겠다라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Q. 교통대책은 중요한 요소이다. 상황은?

- 현재 10만 인구의 봉담은 향후 봉담 3기 신도시가 건설되고 효행지구, 수영지구 입주가 완료되면 약 14만 명까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인데요. 신분당선은 봉담 연장을 조기에 확정되도록 하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하고, 거기서 다시 어천역과 봉담역을 연결하여 인천발 ktx 이용과 봉담역과 병점역을 연결하는 병봉선을 추진해야 합니다.

일단 신분당선이 들어오면서 봉담역이 만들어지고 제가 좀 전에 말씀드렸던 인천 ktx 어천역에서 봉담을 거쳐 병점까지 연결을 합니다. 그러면 경강선 강원도에서 올라오는 선까지 연결이 된다는 것이죠. 그러면 병점역에 환승센터가 만들어짐으로써 동서남북으로 어디든지 우리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Q. 신분당선 봉담 연장 의미와 구체적인 활동 및 계획은?

- 일단은 가장 살기 좋은 미래 교육 도시가 봉담이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봉담은 화성시의 동탄, 병점, 향남, 송산, 남양을 포함해 6개 도심의 지리적 중간에 위치해 있습니다. 교통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6개 대학이 소재한 대한민국의 최고의 교육도시이기도 합니다. 신분당선 봉담연장은 화성시의 중심 도시임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이를 위해 국토부와 차질없는 건설 계획 진행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신분당선 봉담 연장 확정을 조금이라도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달이나 9월경에 국토부 장관과 면담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면담을 통해서 반드시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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