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윤장현·김웅, '박사방' 조주빈에 소환된 이유는?!

  • 기사입력 2020.03.25 09:42
  • 기자명 김소리 기자

▲     © 신상 공개 결정된 조주빈=사진제공 서울지방경찰청

 [OBC더원미디어] 미성년자 등 수십 명의 여성을 성 착취한  텔레그램 'n번방'(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25일 검찰 송치를 위해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서면서 언론 앞에서 '손석희, 윤장현, 김웅'을 언급해 많은 해석을 낳게 했다.

 

25일 오전 8시께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에서 나와 취재진과 마주한 조주빈은 "손석희 사장님, 김웅 기자님, 윤장현 시장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던 조주빈은 이날 오전 8시쯤 포토라인에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드러냈다. 목에 깁스를 착용하고 정수리 부근에 밴드를 붙인 상태였다.

 

조주빈이 왜 손석희 JTBC 사장, 윤장현 전 광주시장, 김웅 프리랜서 기자 등을 언급했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시 경찰청 측은 “이들을 언급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주빈은 살인죄가 아닌 성폭력범으로 신상이 공개된 첫 사례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조주빈의 이름, 나이, 얼굴 등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신상공개위원회는 “피의자는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반복적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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