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신생아 9명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 집단 감염

  • 기사입력 2020.02.13 09:19
  • 기자명 김정순 기자

▲     © 그림=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서울아산병원


[OBC 더원뉴스] 경기도 평택의 한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9명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집단 감염돼 보건당국이 감염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13일 평택시 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역내 한 산부인과에서 지난 6일과 11일, 그리고 12일 총 9명이 감염 판정을 받았다.

 

RSV 바이러스는 성인에게 주로 감기 증상을 일으킨다. 그러나 영유아에게는 면역력 저하를 일으키고 고령자의 경우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보건당국은 지난 6일 첫 감염자가 발생 이후 신생아실을 중심으로 병원 내부에서 점차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병원 내·외부에 대해 방역을 하는 한편 RSV바이러스 잠복기가 2∼8일 정도인 것을 고려해 추가 감염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보건소 측은 추가 확산에 대비해 다른 신생아와 조리원 출입 성인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산부인과 신생아실은 소독 작업 후 폐쇄된 상태다.

 

한편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는 5세 미만 감염 시 입원률이 높으며, 생후 3개월 째가 감염후 입원률이 가장 높은 연령으로 알려졌다.

 

RSV는 주로 모세기관지염과 폐렴으로 진행된다. 어린 아기가 RSV에 감염될 경우 사망 위험률이 증가하고, 미숙아와, 만성폐질환, 선천성 심장질환을 보유한 고위험군 아기가 RSV에 감염되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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