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하나 그리고 둘" 에드워드 양 감독의 유작...대만 출신 명감독의 유작 "걸작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

  • 기사입력 2020.02.09 13:00
  • 최종수정 2023.03.27 02:40
  • 기자명 최정숙 기자

▲     © 사진=MBC 출발 비디오여행


[OBC더원뉴스]  '출발!비디오여행'에서 감독 김보라가 대만 뉴웨이브를 이끈 에드워드 양 감독의 유작 '하나 그리고 둘'의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출발!비디오여행' 속 코너 '나만 보고 싶은 영화'에는 영화 '벌새'의 감독 김보라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하나 그리고 둘'은 사려 깊고 섬세한 시선으로 삶의 모습을 담아내 '모두의 인생 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걸작이다.

 

'하나 그리고 둘'의 중국어 제목인 'Yi Yi'를 직역하면 '하나 하나'다. 이는 곧 '개별적'이라는 말을 의미한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10대, 20대, 30대, 40대까지 각 나이대를 살아가는 인간 군상을 대표해 출생부터 죽음까지 개개인의 삶을 보여준다.

 

'하나 그리고 둘'은 8살 소년 양양이 아빠 NJ로부터 카메라를 선물 받아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그들의 뒷모습을 찍는 이야기다. 

 

또 사업이 위기에 빠진 시기에 30년 전 첫사랑을 다시 만나게 된 아빠 NJ, 외할머니가 사고로 쓰러진 뒤 슬픔에 빠져 집을 떠나 있게 된 엄마 민민, 외할머니의 사고가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누나 팅팅 그리고 저마다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이 들어있는 영화다.  

▲     © 영화 '하나 그리고 둘' 스틸 컷


 

에드워드 양 감독은 "재즈 뮤지션들이 즉흥 연주를 시작하기 전 리듬을 세는 말에서 영감을 얻어 영어 제목은 "A One And A Two'라고 정했다"며 "인생을 미리 정해놓지 않고 연주하는 재즈 선율과 같다"라고 제목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대만의 타이베이와 일본 도쿄를 오가며 진행된 촬영은 '하나 그리고 둘'의 제작진과 출연진의 열정 덕분에 높은 완성도로 탄생될 수 있었다.

 

1999년 8월 21일, 촬영을 끝마치자마자 대만에 진도 7.6의 대형 지진이 발생했고, 영화 후반 작업 역시 계속된 정전으로 인해 중단됐다가 2000년 2월, 시사용 영화가 완성돼 제53회 칸영화제에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할 수 있게 됐다.

 

캐스팅부터 촬영까지 도전의 연속이었던 '하나 그리고 둘'은 마침내 탄탄한 작품으로 완성돼 에드워드 양 감독에게 칸영화제 감독상의 영예를 안겼다.

 

에드워드 양 감독의 유작이자 전설의 걸작이 된 '하나 그리고 둘'은 28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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