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C더원방송] 30일 공수처법 본회의 표결에서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여당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기권표를 던지면서 지지자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민주당 측은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민주당 내에서 공수처를 반대하던 조응천 의원이 실제 표결에서는 찬성한 가운데, 유일한 여당 이탈표가 된 금 의원은 본회의 직후 취재진에게 나중에 말하겠다며 자리를 떠났다.
이날 금 의원을 제외하고 공수처법에 기권표나 반대표를 던진 16명은 권은희 의원이 발의한 재수정안에 이름을 올린 의원들이 포함된 바른미래당 소속이었다.
이에 대해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당론으로 결정된 사안에 기권해 유감이라며 지도부가 향후 대응을 검토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1호 공약이기도 했던 공수처법 표결에 기권한 금 의원은 곧장 여당 지지자들의 표적이 됐다. 우선 금 의원 페이스북에는 ‘금태섭 아웃’, ‘자한당 가세요. 기권이라니’, ‘기권 실화냐. 탈당해라. 민폐다’, ‘민주당은 당장 금태섭을 출당시켜라’와 같은 비난 댓글이 이어졌다.
아울러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도 ‘금태섭 아웃’, ‘금태섭 출당’, ‘금태섭 의원 공천배제하십시오’, ‘금태섭 의원 출당시키세요’ 같은 제목의 글이 쇄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