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C더원방송] 사상 최초의 국회의장 출신 총리 지명이 곧 발표될 것이란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17일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차기 국무총리로 최종 확정짓고 이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리 교체는 대표적인 '경제통'이자 국회와 협치를 부각할 수 있는 정 전 의장을 총리로 내세워 집권 중반기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국정운영 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총선을 앞두고 '최장수 총리' 직을 이어가고 있는 이낙연 총리가 여권의 최전선에서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앞서 김진표 의원의 총리 가능성을 둘러싸고 론스타 사태 책임론, 출자총액제한제도 완화, 법인세 인하, 종교인 과세 유예, 동성애 반대 등 논란이 일자, 청와대가 '김진표 총리' 카드를 접고 정 전의장을 총리로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 카드는 반개혁 이미지가 강한 '김 총리' 카드 대신 친정부 지지자들의 입맛을 맞추는 동시에 '세대교체형 총리'로서의 이미지 전환도 가능하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