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C더원방송]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백선엽 장군(육군 예비역대장)의 사무실을 찾아 100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26일 주한미군은 SNS에 따르면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백 장군 사무실을 방문했다고 알렸다.
주한미군은 SNS에 백 장군의 백 번째 생일을 축하한다며, 백 장군은 진정한 전사이자 지도자이고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 장군은 일제강점기인 1920년 평안남도에서 태어나 만주군 소위로 임관한 뒤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했다.
간도특설대의 핵심 임무가 독립운동가들을 토벌하는 일이었기에 이를 두고두고 백 장군의 오점이 되고 있다.
해방 이후 6·25전쟁 때 1사단장, 1군단장, 휴전회담 한국 대표 등을 역임하며 군인으로서 승승장구 했다. 특히 미군과 함께한 낙동강 방어선의 다부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일로 보수진영으로부터 '전쟁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해방 직후 남로당 계열 숙군 과정에서 사형 위기에 처한 박정희를 풀어준 일이 인연이 돼 박정희 정권 아래서 교통부장관을 지내는 등 중용됐었다.
지난 2009년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대표적인 친일파로 등재된 뒤에 같은 해 대통령 직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는 백선엽을 '친일반민족행위 705인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