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C더원방송] 정의당 강민진 대변인은 18일 "총신대 학생들이 교수 성희롱 사건에 거의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고 있는 학교를 규탄하며 공개적인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 대변인은 "교수라는 지위를 이용해 학생들에게 마음껏 막말과 성희롱을 해왔던 충격적인 작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말했다.
앞서 총신대 일부 교수가 "하나님이 여성 성기를 잘 만들어줘서 성관계를 격렬하게 해도 된다"는 등 노골적 성희롱 발언을 해 빚었다.
'학내 성폭력 대책위원회'가 구성된 지 27일이 지났고 전수조사 결과가 학교측에 이송된 지도 21일이 경과했지만, A교수가 진행하던 수업이 다른 교수로 대체되었을 뿐 그 외에는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 그 어떤 교수도 징계를 받지 않았고, 피해자와 제보자들은 2차가해와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문제가 된 A교수 외에도 여러 교수들의 성희롱 발언이 고발됐다. 여성과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발언과, 학생의 성경험을 묻는 등의 성희롱 발언 등이 그 내용으로, 교수라는 지위를 이용해 학생들에게 마음껏 막말과 성희롱을 해왔다는 충격적인 고발이 이어졌다.
강 대변인은 "교수와 학생 간의 관계가 갑을 관계로 왜곡된다면 대학은 더 이상 학문의 장으로 기능할 수 없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정부는 피해 고발에 나선 학생들의 목소리에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수 갑질, 성희롱 사태를 근절하기 위한 제대로 된 대책 마련과 함께, 교육부 갑질신고센터 운영의 정상화를 요구한다고 덧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