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막말 대표 김재원 의원…‘이해찬 2년 안에 죽겠네’

민주당 "한국당은 김재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하라"..."김재원이 뱉어낸 무수한 문제 발언 가운데서 단연 최악“

  • 기사입력 2019.11.10 16:26
  • 기자명 최정숙 기자

 


[OBC더원방송] 막말논란으로 연이어 설화에 오른 한국당 김재원 의원이 민주당 이해찬 대표에 대한 막말 논란으로 다시금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10일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이 여당 대표에 대해 저주에 가까운 막말을 쏟아냈다"며 "김재원 의원은 즉각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민의 대표로 자격도 없다"며 "자유한국당은 즉각 김재원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하라. 그간의 막말에 대한 당 차원의 비호가 이번에도 반복될 것인지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또 이 대변인은 "이해찬 대표가 정치적 수사로써 다짐을 언급한 내용을 두고 자유한국당 당원들 앞에서 이 대표의 발언을 비아냥대는 가운데 '다음 대선이 있는 2년 안에 죽는다'는 이야기라며 '사람의 죽음'까지 스스럼없이 뱉어냈다"며 "섬뜩하다. 경악스럽다. 너무나 험악하고도 저열한 막말"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도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에서 “김재원 의원은 패륜적 망언에 책임지고 스스로 예결위원장 직에서 사퇴하라”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 더불어민주당

  

김 의원의 막말 논란은 9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공수처법 저지 및 국회의원 정수 축소 촉구 결의대회'에 참석해 강연하는 과정에 "이해찬 대표가 얼마 전에 '나 죽기 전에는 정권 안 뺏긴다'고 했다"며 "(그 말을 들은) 택시기사가 이렇게 말했다. '의원님이 틀렸다. 이해찬이 그럼 2년 뒤에 죽는다는 말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놔두면 황교안이 대통령 되겠네요'라고 했다"며 "가만히 생각하니까 그 말이 그 말이더라. 제가 택시비 10만원 주고 내렸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 8월1일 막바지 추경 심사를 하면서 술을 마시고 국회에 복귀해 ‘7조 원 추경 음주심사’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앞서 2012년,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지난 17대 대통령 경선 당시 자신의 캠프에서 기획단장과 대변인을 역임한 바 있는 김재원 의원을 새누리당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김재원 대변인이 기자들과 인사를 겸한 저녁식사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식사 도중의 사적인 얘기를) 정보보고 하느냐"면서 "야 이, 병× 새×들아, 너희가 기자 맞냐. 너희가 대학 나온 새×들 맞냐"고 했다고 한다.

 

여당의 한 관계자는 “5.18 망언논란을 일으킨 김순례 최고위원이 3개월 당원권 정지 처분 후 최고위원으로 복귀했고, 한선교 전 사무총장이 막말 논란을 일으켰을 당시에도, 추경예산 심사 과정에서 김재원 예결위원장이 음주상태로 예결위회의장에 나타나 물의를 빚었을 때도 황 대표는 '주의' 조치로 사안을 마무리 지었다”며 한국당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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