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훈 뉴스캐스터] 경기 오산시가 시청사에 조성 중인 버드파크 조성사업과 관련해 오산시의회가 속도조절을 주문하고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긴급이란 명목으로 기자회견까지 개최했습니다. 김정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산 김정순 기자] 오늘(23일) 오산시의회 의원일동이란 이름으로 오산버드파크 조성사업의 건축허가를 연기해야 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이같은 이유에 대해 도시건축공동위원회와 경관위원회가 지적한 문제점에 대한 대안이 마련될 때까지 건축 허가를 연기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어떤 내용인지 직접 들어보시죠.
[VCR] 장인수 의장
-도시건축공동위와 경관위에서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조건부 승인을 내린 것이다.
-그런데 오늘(23일) 열린 경관위원회는 주차장문제와 환경영향 평가등 4가지문제를.
[김경훈 뉴스캐스터] 김기자, 모두 9가지 조건이 붙었다는 데요. 어떤 것들이었습니까?
[김정순 기자] 지난 18일 열린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에서는 ▲ 시청사이 아닌 별도 사업부지 검토 ▲ 수익구조 등 향후 운영에 대한 추가적인 자료 제시 등 9가지 의견을 제시하고 조건부 승인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가 성급하게 건축 허가를 내주려 한 사실이 확인됐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장에게 건축 허가를 보류하고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라고 정중히 요청했다는 것이 오산시의회 의원들의 성명입니다.
[김경훈 뉴스캐스터] 의회 의장 등이 시장에게 정중히 요청했으면 된 것 아닐까요?
그리고 시민단체 등이 수차례 공청회 등을 요청해왔는데 그동안 그런 것들이 검토가 되지 않았다는 것인가요? 정말 헷갈리는데요.
[김정순 기자] 일단 하루만이라도 건축허가 승인을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지만 미덥지 않아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에 대해 오산시 건축과 관계자는 23일 현재 까지 건축허가 승인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전결사항이지만 시장 승인 없이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하며 말을 아꼈습니다.
[인터뷰] 신상철 위원장/ 가칭 오산버드파크 반대 시민연대
이와 같이 일련의 행보를 보면 ㈜경주버드파크가 오산시에 조성하는 이 사업이 최종 승인과정으로 가는데 무리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시민단체 등에서 강력하게 반대를 해왔기 때문에 후폭풍을 우려한 나머지 명분쌓기용으로 보인다는 후문입니다.
[김경훈 뉴스캐스터] 오산 버드파크 조성사업은 ㈜경주버드파크 측이 85억원을 투입, 시청사 서쪽 민원실 2층 옥상에 3개 층을 증설하고, 연면적 3천984㎡ 규모로 신축하되 시설은 오산시에 기부채납하고 대신 20년간 ㈜경주버드파크 측이 운영수익을 가져가는 조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