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9일 더불어민주당 여성폭력근절 특별위원회 주최로 마련된 미투 관련 좌담회에 서지현 검사가 네가지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 더원방송 서울 박동욱 기자 |
[더원방송] 오늘(29일) 오전 국회에 서지현 검사가 모습을 나타냈다.
더불어 민주당 여성폭력근절 특별위원회(정춘숙 위원장) 주최로 더불어 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마련된 미투 관련 좌담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날 첫 발표자로 나선 서지현 검사는 “ 지난 1년의 시간 동안 고발자로 또 피해자로 인생 자체를 모두 망가트릴 위기 속에서 산 시간들이 정신적으로 너무 나 힘들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서 검사는 자신이 미투를 고발하게 된 것은 어떤 특별한 계기가 아니라 바로 잘못된 범죄 피해에 대해 부당한 처우를 바로잡고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가 처벌받는 상식적인 상황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현실에 모순을 바로잡고자 한 것 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지현 검사가 경험을 통해 성폭력 피해자가 맞는 네 가지 문제는 우선 조직 보호 논리와 2차 가해자 때문이라고 말했다.
셋째로는 피해자다움의 강요라고 말했는데 마치 정치적인 의도나 개인의 이익을 목적으로 벌이는 것으로 몰아갈 때 피해자는 왜 피해자다움을 강요하는가? 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서 검사는 언론의 무분별한 보도를 지적했다. 서 검사는 “성범죄는 결코 개인의 범죄가 아닌 사회적 집단적인 범죄이며 여성과 아동 등 약자를 향한 홀로 코스트” 라고 규정했다.
이후 각계의 미투 사례를 발표한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미투 가 한 개인의 범죄가 아니고 실수가 아닌 사회적 약자 한 사람에게 저지르는 살인적 범죄이며 우리 사회의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미투 관련 좌담회에서는 근래 체육계와 문화계 전반에 불거진 미투로 2라운드를 맞고 있는 미투 운동이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성폭력과 성문화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길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