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학교급식 계약재배 농가 돕기 농산물직거래 장터 운영

  • 기사입력 2020.03.30 11:00
  • 기자명 김경훈 기자

▲ 특전사 군인아파트에서 농산물 직거래장터가 열리고 있다.  © 육군특수전사령부


[OBC더원뉴스] 육군 특수전사령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돕기 위해 지역 농산물 구매 운동을 전개했다.

 

지역농산물 구매운동은 초·중·고교의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학교 급식시기에 맞춰 농산물을 재배해온 계약재배 친환경 농가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30일 특수전사령부에 따르면 사령부는 지난 28일 1000여 세대가 거주하는 군인아파트에서 ‘경기도 친환경 학교 급식’에 참여하고 있는 지역 농민들과 함께 '이천 지역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

 

직거래 장터에 참여한 농민들은 사전에 발열체크와 손 소독을 했으며, 농민은 물론 농산물을 구매하는 특전사 간부들과 군인가족들까지 전원 마스크를 쓰는 등 코로나19 예방 행동수칙을 철저히 지켰다.

 

이번 직거래 장터에는 약 20여 친환경 농가가 참여해 딸기, 대파, 상추, 시금치, 얼갈이 등 먹거리 농산물을 판매했다.

 

농산물을 구매한 군인가족들은 “요즘 마트를 가는 것도 부담스러운데 아파트 단지에서 신선한 친환경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으니 정말 좋고, 지역 농민들에게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직거래 장터에 참여한 친환경 농가 신동식(57세)씨는 “농민들은 농사만 지어봤지 장사를 하거나 유통을 해본 경험이 전혀 없어서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히니 정말 막막했다”며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특수전사령부에서 도움의 손길을 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밖에도 특전사는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수전사령부는 지난 2월부터 지역 급식업체와 계약해 사령부와 직할부대 간부들의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부대 인근의 농가를 위해 간부들과 군인가족들이 직접 주문해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특수전사령부 최금준(소령) 사제안전장교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적극 시행하고 있지만, 지역 농민들의 어려움을 돕는 마음의 거리는 더 가깝게 하기 위해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언제나 국민과 함께하는 세계 최정예 대체불가 특전사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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