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명불허전, 김희애 메쏘드 연기에 '부세 신드롬' 시작?!..공공의 적이 된 박해준!

  • 기사입력 2020.03.29 13:58
  • 기자명 김소리 기자

  © [사진=JTBC 방송 캡처]


[OBC더원방송] 단 2회만에 안방극장을 휘몰아치며 신드롬을 만들어 낸 '부부의 세계' 김희애의 '명품 연기'로 박해준이 대한민국 주부들의 공공의 적이 됐다.

 

28일 방송된 JTBC 금토극 ‘부부의 세계’ 2회는 전국 10%, 수도권 1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극 중 선우는 남편 이태오(박해준 분)의 생일파티에서 외도의 증거들을 발견하게 됐고, 처음 여다경(한소희 분)과 대면했다. 슬픔에 무너졌지만 "이 지옥 같은 고통을 어떻게 해야 돌려줄까? 남김없이, 공평히. 완벽하게"라는 분노의 혼잣말로 주체할 수 없는 울분을 억눌렀다.

 

삶을 지탱해왔던 사랑과 우정이 모두 거짓이었다. 차마 가위로 박해준을 찌를 수는 없었지만, 배신으로 찢긴 김희애의 마음에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 김희애가 준비한 생일파티의 중심에서 박해준은 뻔뻔스럽게도 사랑을 고백했다. 

 

한소희(여다경)가 보고 있는 앞에서 김희애는 배신감을 억누르고 박해준에게 뜨겁게 입을 맞추며 거짓 놀음에 장단을 맞춰줬다. “황폐해진 내면을 위선과 기만으로 감춰야만 하는 이 비루함, 여기가 바로 지옥이었구나”라고 차갑게 현실을 자각한 김희애. 버틸 수 없어 홀로 돌아온 집의 모든 것이 거짓처럼 역겨웠다. 

 

전진서(이준영)를 데려다주러 온 채국희(설명숙)의 태도에 참을 수 없었던 김희애는 자신이 비밀을 알고 있음을 밝혔다. “금방 정리한댔다”는 채국희의 해명에 김희애는 “앞으로 행동 똑바로 하라”고 일축했다. 

 

김희애는 허망함에 찢어질 수밖에 없는 선우의 마음을 완벽한 내면 연기로 시청자에게 전달했다. 대사가 없는 부분 조차 눈빛과 표정만으로 긴장감을 쥐락펴락하며 선우의 심리에 절대적인 이입을 하게 만들었다.

 

김희애는 친구에게 부부의 치부를 드러내고 바닥으로 떨어진 자존심,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만든 남편에 대한 배신감, 아들을 걱정하는 선우의 서글픈 모성애까지 보여주며 김희애표 '감정의 디테일'을 여과없이 증명했다.

 

단 2회만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김희애의 '밀도 높은 연기'는 지선우의 결단과 행동의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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