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관내 5개호텔 해외입국자 국내가족 '안심숙소' 활용

  • 기사입력 2020.03.29 10:08
  • 기자명 김경훈 기자

▲ 수원시와 관내 5개 호텔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수원시


[OBC더원뉴스] 경기 수원시가 관내 5개 호텔을 해외입국자의 국내거주 가족이 임시로 생활할 수 있는 ‘안심 숙소’로 활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수원시와 밸류 하이엔드호텔 수원·이비스 앰배서더 수원·노보텔 앰배서더 수원·라마다프라자 수원·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 등 5개 호텔은 지난 27일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 해외입국자가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는 동안 수원에 거주하는 가족이 호텔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최중열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장과 5개 호텔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해외입국자의 가족은 수원시와 5개 호텔이 협의한 숙박료로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숙박료보다 최대 70% 할인된 가격이다. 5개 호텔 객실 수는 총 1402개다.

 

이용을 원하는 가족은 해외입국자의 항공권(출입국 사실 증명서), 주민등록등본을 호텔에 제시하면 된다.

 

5개 호텔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해외입국자의 국내 가족에게 ‘안심 숙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임시생활시설로 이용하는 호텔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행정적 지원을 한다. 

 

시는 최근 해외입국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가족이 감염된 사례가 늘어나면서, 입국자 가족의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호텔을 가족 임시생활시설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입국자가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가족이 호텔에서 생활하면 감염 위험성을 차단하고 ‘완전한 격리’를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28일 정오 현재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에 2가족, 밸류 하이엔드호텔 수원에 1가족,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에 1가족이 예약했다.  

 

시 관계자는 “다소 불편하시겠지만 가족 간 감염,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안심 숙소를 이용해 달라”며 “자발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9일 오전 현재 수원시 확진자는 ‘검역소 수원 확진자’ 6명을 포함해 3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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