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사건' 문 대통령 "삶 파괴하는 잔인한 행위...가해자 엄벌 처해야"

강민석 대변인, 23일 관련 브리핑... "문 대통령, 회원전원 조사 필요"

  • 기사입력 2020.03.23 16:32
  • 기자명 김승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자료사진)  © 청와대


[OBC더원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N번방’ 사건과 관련, “한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잔인한 행위”라며 “가해자들을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디지털 성범죄 ‘N번방’ 사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아동·청소년 16명을 포함한 피해 여성들에게 대통령으로서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국민의 정당한 분노에 공감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불법 영상물 삭제 뿐 아니라 법률, 의료 상담 등 피해자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N번방 사건 가해자들의 행위는 한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잔인한 행위였으며,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순식간에 300만명 이상이 서명한 것은 이런 악성 디지털 성범죄를 끊어내라는 국민들의, 특히 여성들의 절규로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려면서 “경찰은 이 사건을 중대한 범죄로 인식하고 철저히 수사해서 가해자들을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고, 아동·청소년들에 대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서는 더욱 엄중하게 다뤄달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또 “경찰은 N번방 운영자 등에 대한 조사에 국한하지 말고, N번방 회원 전원에 대해 조사할 필요가 있다”면서 “필요하면 경찰청에 특별조사팀이 구축됐으면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정부에도 플랫폼을 옮겨가며 악성 진화를 거듭해온 신종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철저한 근절책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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