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C더원미디어] 텔레그램이 악마의 소굴로 변질된 건 '갓갓'이 시작한 텔레그램의 채팅방에서 비롯된다.
'그것이 알고싶다'와 '실화 탐사대' 등의 심층 보도를 통해 이같은 조직적 범죄의 실체가 드러나자 국민적 공분과 청원이 확산되고 있다.
'N번방 사건' 가입자 전원의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청원이 엄청난 수의 동의를 얻었다.
22일 새벽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청원에 참여한 인원이 158만8605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또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 청원은 96만5907만명이 참여했다.
텔레그램 n번방은 성착취 피해 여성의 사진과 동영상 등이 오갔다. 이 중에는 지인 능욕방까지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당초 '갓갓'으로 시작된 N번방(1번방~8번방까지)은 지난해 2월 '와치맨'에게 물려주고 돌연 자취를 감춘것으로 알려졌다.
그해 9월 와치맨이 잠적하면서 떠난 자리에 비슷한 형태의 방이 물밀듯 생겨났으며, 현재까지 '박사방'이 가장 악랄한 수법으로 운영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n번방 피해 여성들은 나체 상태로 괴이한 포즈로 사진, 영상 등을 찍어보내라는 협박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남자친구의 지인에게 피해를 당한 여성도 있었다. 가해 남성은 이를 부인하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텔레그램 n번방 접속자가 26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추측이 오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텔레그램 서버가 외국에 있어 수사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