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C더원미디어] 20일 텔레그램 N번방의 용의자 A씨가 구속됐다.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이 사건 핵심 피의자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A씨는 작년 9월 무렵 자신의 기존 텔레그램 계정 '박사장'을 '박사'로 변경해 '박사방'이란 대화방을 운영했다.
특히 A씨는 자신에게 입금하는 금액에 따라 수위가 더 높은 영상을 볼 수 있도록 유료 대화방을 나눠 운영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한 A씨는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회원들에게 피해자들을 성폭행하도록 지시하고 성착취물을 유포하는 등 임무를 맡겼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20일 "2018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아동성착취물 등을 제작해 텔레그램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 등으로 운영자 A씨를 검거해 구속했으며 범행에 가담한 공범 13명을 검거해 이 중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런 방식으로 A씨씨가 벌어들인 범죄수익은 수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A씨의 주거지에서는 현금 1억3000만원이 발견되기도 했다.
한편 A씨가 조사과정에서 자해소동을 벌이는 등 범행을 부인했으나 현재는 자신이 '박사'가 맞다고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텔레그램 ㅜ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국민청원에는 20일 오후 12시 기준 27만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