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취소(?!)에 무너진 아베 신조, IOC 도쿄올림픽 취소 기정사실화?…여론도 부글부글 81% 취소 여론

  • 기사입력 2020.03.16 17:58
  • 기자명 김기웅 기자

  © 사진=아베 신조 SNS


[OBC더원미디어] 도쿄올림픽 정상 진행을 천명해 온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IOC의 도쿄올림픽 취소와 국내 여론으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지난 14일 일본 경제지 머니 보이스(MONEY VOICE)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태로 접어들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 도쿄올림픽을 취소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미 취소통보를 받은 아베 총리가 올림픽 취소 사실을 지금 공표하면 패닉 상태에 빠지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는 5월에 공표하는 것으로 정해져 있다. 연기가 아니라 취소이며 대회 자체가 없어진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아베 총리는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치르고 싶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아베 총리는 최근 자국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가졌고, 성공적인 올림픽을 위해 양국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예정된 날짜에 올림픽을 치르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 여론 또한 도쿄올림픽을 연기 또는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이다. 이때문에 진퇴양난에 빠진 아베 신조 총리의 선택지가 없는 모양새다.

 

지난 15일 일본 스포츠닛폰이 지난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890명 중 77.8%인 692명이 도쿄올림픽을 연기 또는 취소해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20.6%(183명)은 "뚜렷한 치료법 없는 전염병이 발생한 상황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건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오는 17일 올림픽 정식 종목 국제경기연맹 수장들과 도쿄올림픽 개최 관련 긴급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만약 도쿄올림픽이 취소된다면, 일본의 경제손실액은 약 2조 6,000억엔(약 29조 9,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추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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