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송아지 설사병 신속진단으로 맞춤 치료한다

- 현장에서 진단 가능한 설사병 원인 6종 감별키트 1만두 분 공급

  • 기사입력 2020.03.05 16:39
  • 기자명 김경훈 기자

▲ 젖소송아지치료     ©경남도 제공

 

[OBC더원뉴스]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환절기 주요 질환인 송아지 설사병 예방과 신속한 진단 및 맞춤 치료를 위해 사업비 3억5000만원으로 원인체 6종 감별키트 1만두 분량을 공급한다.

 

감별키트는 시군 현장에서 방역활동중인 공수의사 119명을 통해 공급되며 진단키트를 이용한 신속한 진단과 초기 맞춤형 치료로 송아지 설사병 완치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아지 설사병은 병원체에 의한 감염, 부적절한 초유급여, 불결한 사육환경 등을 원인으로 어린 송아지에서 주로 발생한다. 탈수, 전해질 불균형, 체온저하 등 증상이 나타나며 폐사율은 약 12.5%이다.

 

송아지 7개월 령을 기준으로 설사병에 감염되는 경우 농가에 약 75만 원의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므로 초기에 대응하여 폐사나 회복불능 상태가 되지 않도록 조속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송아지 설사병 원인 6종 병원체는 로타 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 소바이러스성설사병의 바이러스 3종과 세균으로 대장균, 기생충으로 크립토스포리디움, 지알디아 2종이다.

 

작년의 경우 경남의 송아지 설사병 발생원인은 로타, 코로나와 같은 바이러스성이 34.4%, 지알디아, 크립토스포리디움 같은 원충성이 3.8% 등으로 나타났다.

 

감염성 설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분만 전 어미소에 예방백신(로타·코로나바이러스, 대장균)을 접종해야 한다. 접종을 못한 경우, 분만직후 송아지에게 경구용 백신을 먹이면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

 

송아지 젖병을 매일 세척·소독하고, 사육공간에 설사 등 분변이 남아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소독제를 뿌리고, 말린 뒤 톱밥을 깔아주는 등 사육환경 관리에도 철저를 기해야 한다.

 

김국헌 도 동물방역과장은 “송아지 설사병은 환절기에 면역력 저하로 발생하지만 농가 위생관리에 따라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며 “초유를 충분히 먹이고 사육환경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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