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밴드 '더로즈', "계약 해지 요구".. 소속사 측 입장은?

꽃미남 밴드 '더로즈', 소속사의 전속계약위반을 주장하며 "계약 해지 요구".. 소속사 측 "명예훼손"

  • 기사입력 2020.02.28 17:43
  • 기자명 김솔 기자

▲ 밴드'더로즈'  © 제이앤스타컴퍼니


 [OBC더원방송] 밴드 더로즈가 소속사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소속사 제이앤스타컴퍼니 측은 해지 통보에 강력 반박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더로즈 멤버들은 소속사의 정산금 미지급, 신뢰관계 파탄, 전속계약 위반 등을 이유로 소속사에게 해지를 통보하며 법적 대응에 돌입했다.

 

더로즈 현 소속사 제이앤스타컴퍼니는 28일 "멤버들이 정산금 미지급, 전속계약 위반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소속사 측에 통보했으나, 멤버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더로즈는 김우성, 박도준, 이하준, 이재형 등으로 이뤄진 4인조 밴드로 2017년 8월 싱글 앨범 ‘쏘리’(Sorry)로 데뷔했다. 주로 유럽, 북미, 남미 투어 등을 이어오며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밴드다. 최근 국내 활동으로는 멤버 김우성이 지난 14일 JTBC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O.S.T ‘유 메이크 미 백’(You Make Me Back)을 발매한 이력이 있다.

 

더로즈 멤버들은 제이엔스타컴퍼니가 정산에 대한 제대로 된 설명이 없었고 무리한 스케줄 강행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할 당시 매달 정산 보고를 받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소속사는 데뷔 후 3년이 지난 현재도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 멤버들이 요구해 최근 건네받은 정산서에는 몇 가지 이해할 수 없는 금액과 항목이 있어 소명을 요구했으나 답변 조차 받지 못했다.

 

무리한 일정 문제도 있었다. 멤버들은 2018년부터 2년간 20개국 50개 도시에서 쉴 틈 없는 스케줄을 이어왔다. 그러나 소속사 이번에도 멤버들과 협의 없이 32일 동안 미국 17개 도시에서 17번의 콘서트 계획을 짰다. 이틀에 한 번씩 콘서트를 해야 하는 살인적인 스케줄이다.

 

이러한 이유를 들어 더로즈 멤버들은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나섰으나 소속사는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이에 따라 멤버들은 예정된 방송 일정 등 모든 스케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을 알면서도 결국 법적 대응에 나섰다.

 

더로즈 측은 “하루 빨리 전속계약을 종결 짓기를 바랄 뿐”이라며 “팬들에게도 송구하다”고 짧게 말을 전했다.

 

한편 더로즈는 지난 2017년 8월 데뷔한 4인조 밴드로 유럽과 미주 지역 등에서 투어를 펼친 바 있다. 또한 JTBC 밴드 결성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밴드'에 출연하여 실력파 꽃미남 밴드로 한국에서도 인지도를 높였다. 최근에는 멤버 김우성이 JTBC '이태원 클라쓰' OST에 참여했고, KBS2 '스탠드업'에도 출연하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하 소속사 제이앤스타컴퍼니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밴드 더로즈의 소속사인 제이앤스타컴퍼니입니다.
오늘(28일) 단독 보도된 더로즈의 전속계약 해지 내용증명에 대한 공식입장을 전달 드립니다.
현재 더로즈 멤버 김우성, 박도준, 이재형, 이하준은 소속사(제이앤스타컴퍼니)를 상대로 정산금 미지급, 신뢰 관계 파탄, 전속계약 위반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법적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로즈가 주장하는 ‘전속계약을 위반했다’는 입장은 모두 사실이 아닙니다.
당사는 해외투어와 공연, 방송 등 모든 연예 활동에 관한 내용과 일정을 사전에 더로즈에게 충분히 공개하고 협의해왔으며, 연습 및 메이크업 일정도 충분히 협의하며 모든 일정을 소화해왔습니다.
또한 전속계약 전체 기간의 정산자료를 더로즈에게 제공했으며, 자료 수령 사실도 서면으로 확인받았습니다.
더로즈는 현재 당사와 대화조차 거부하고 일방적으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후, 팬들과 약속한 공연 일정과 방송 등에 대하여 일방적으로 활동을 거부하겠다고 통보해왔습니다.

이에 당사는 나쁜 선례를 남기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법적, 사실적 조치들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위약벌 및 손해배상 청구, 형사책임까지 검토 중입니다.
당사는 더로즈가 팬들의 사랑을 받는 밴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오랜 기간 전폭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아 왔습니다. 그런데도 당사의 명예를 훼손하며 비방하고 있음에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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