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 원유철 "통합당 위해 견마지로" [선언 전문]

  • 기사입력 2020.02.21 10:42
  • 기자명 이경재 기자

▲     © 원유철 의원이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사진 오른쪽, 왼쪽은 공재광 전 평택시장) 사진=원유철 페이스북


[OBC더원방송] 경기도 최다선(5선) 원유철 미래통합당 의원(경기 평택갑·5선)이 21일 "21대 총선 승리의 작은 밀알이 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원 의원의 불출마의 배경엔 최근 의원직을 상실할 위기에 몰린 것도 그의 불출마 선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원 의원은 앞서 지난달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뇌물·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징역 10월에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원 의원은 이날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미래통합당의 승리를 위해 견마지로(犬馬之勞·자신의 노력을 낮추어 부르는 말)를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21대 총선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운명이 달린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새롭게 태어난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4·15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더이상 막아낼 수 없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유철 의원, 불출마 선언 전문>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평택시민 여러분! 저는 이번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21대 총선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운명이 달린 매우 중요한 선거입니다.

 

새롭게 태어난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번 4.15총선에서 문재인정권의 폭정을 더이상 막아낼 수 없다면,대한민국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이번 총선승리의 작은 밀알이 되기 위해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미래통합당의 승리를 위해 견마지로를 다하려고 합니다.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 20대 총선실패와 대통령의 탄핵 등, 그동안 우리당이 국민들께 많은 실망을 안겨드리고, 어려움에 처한 정치적 상황에 대해 제 책임도 가볍지 않습니다.

 

부족한 저를 과분한 사랑으로 정치적으로  크게 성장시켜 주신 평택시민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할 따름입니다. 

미래통합당이 국민들께 더 많은 사랑을 받아내고그래서 행복하고 희망이 넘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더욱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미래통합당의 승리가 대한민국의 승리이고, 평택의 승리입니다.

 

그동안 성원해주신 국민여러분과 평택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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