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c더원뉴스] KBS1 ‘다큐인사이트’ 20일 목요일 밤 10시에 '다큐인사이트' 모던코리아 <휴거> 편이 방영된다.
이 회차는 그들이 사라진 날’은 1992년 10월 28일, 예수의 재림과 동시에 선택받은 자들이 하늘로 올라간다는 이른바 휴거 사태를 재조명한다.
<‘휴거’가 뭘까?>
스티븐 랭이 쓴 바이블 키워드라는 책에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데살로니가전서 4:16~17). 이렇게 천상에서 신을 만나는 것을 공중 들림, 즉 휴거(携擧)라고 부르는데, 원래는 환희라는 뜻이다. 라고 적혀져 있다.
<한 권의 책으로부터 시작됐다>
신학교를 졸업하고 기독교관련 출판사에서 번역 일을 하던 이장림 목사는 지구 종말, 예수 재림, 선택받은 자들의 공중들림 등 직접 보고 들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 책 한권을 출판했다. 책 제목은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라’ 이다. 등장과 동시에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이장림목사는 책의 제목에서 따온 ‘다미’라는 이름을 내세워 교회를 세운다.
다미교회는 살아서 하늘로 올라가길 열망했던 사람들에게 언론의 조명이 집중됐고 1992년 10월 28일 자정 끝내 불발되었던 결말까지, 전 과정이 국내는 물론 외신들까지 더해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
<왜 시한부종말론이 한국 사회에 그렇게 쉽게 확대 되었을까?>
92년 시한부종말론이 태동했던 80년대 말과 90년대 초반의 한국 사회는 국내외적으로 극적인 변화를 겪었던 시기였다. 정치적 사건과, 민항기 추락, 대형 사고들이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가장 불안한 시기, 등장한 종말의 시간. 시한부종말론은 한국 사회에 쉽게 확대되었다.
성경에 “그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신다(마태복음 24장 36절)" 기록됐다.
아이러니하게도 시한부종말론을 추종했던 사람들은 신으로부터의 직통계시라는 개인적인 신비 체험과 예언에 의존한다.
다큐인사이트 휴거편을 통해 현재 한국교회와 한국 사회를 재조명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