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C더원방송] 공군3호기(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한 일본 크루즈선 내 자국민 이송에 대한 협상이 일본 정부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보건복지부 장관, 이하 중수본)가 18일 오후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를 파견,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 중인 우리 국민 중 귀국을 희망하는 탑승객을 국내로 이송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현재 이송 규모, 신속대응팀 구성, 임시생활시설 장소 등 여타 사항은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크루즈선에는 승객 9명 승무원 5명 등 14명의 한국인이 타고 있으며, 이 중 일부가 한국으로 가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은 "여전히 정확하게 마음을 정하지 못한 이들이 있어 한국행을 원하는 탑승자가 모두 몇 명인지는 구체적으로 말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국행 희망자가 워낙 소수이다 보니 한때 군 수송기를 투입하는 방안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동안 크루즈선 내 한국인 중 국내 거주자는 3명뿐이라는 이유를 들며 (공군 3호기) 통한 이송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하지만 선내 환자들이 속출하고, 미국 등 다른 나라들이 전세기를 보낸다고 공개적으로 발표하면서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