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즈' 하춘화 '서울 시민회관 화재,이리역 폭발사고' 등 고비고비 역사가 되다...‘잘했군잘했군·물새한마리·영암아리랑·날버린남자’ 다시 듣는 히트곡

  • 기사입력 2020.02.16 22:13
  • 기자명 김소리 기자

▲     © EBS1 <싱어즈-시대와 함께 울고 웃다>


[OBC 더원뉴스] 싱어즈:시대와 함께 울고 웃다 이번 주 방송에서는 대한민국 가요계의 산증인 ‘하춘화’편이 방송된다.

 

오는 16일 오후 9시 35분, EBS1 채널에서 방송되는 '싱어즈'에는 노래 인생 60년을 바라보는 국민가수 하춘화가 출연하여 자신의 노래와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EBS의 떠오르는 웰메이드 다큐멘터리 <싱어즈-시대와 함께 울고 웃다>는 위대한 가수들을 집중 재조명하는 음악&인터뷰 다큐멘터리다. 내레이션 없이 오직 가수의 노래와 진중한 인터뷰로 이뤄진다. 국내 최초로 영상용 텔레프롬프터를 제작해 출연자가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특수 촬영을 진행했다.

 

시청자가 TV라는 안방극장을 통해 스타와 생생하게 대면하는 느낌을 갖게 했다. 더불어 초지향성 콘덴서 마이크 등 수준 높은 오디오를 구현, 가수들의 생생한 콘서트 현장에 있는 것처럼 유려한 음악을 선보인다. 이번 방송에서는 기록의 여왕, 가요계의 산 증인 하춘화 편이 방송된다.

 

“여러분의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 퍽 걱정이 됩니다. 아무튼 한 번 불러보겠어요″

 

1961년, 만 6세의 나이로 가요계에 등장한 천재 꼬마 가수 하춘화는 세계 최연소 음반 발매라는 기록을 세우며 당당히 가수 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그 해 생겨난 아동 복리법에 따라 만 14세 미만의 어린이는 곡예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고, 이에 그녀의 아버지는 곡예와 가수 활동은 다르다며 가수 협회에 청원서를 내어 그녀를 정식 가수로 등록시켰다.

 

하춘화의 아버지는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는 마음으로 항상 어려운 사람에게 나눠라” 라며 꾸준히 딸을 교육 시켰다. 하춘화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며 60여 년의 가수 생활 동안 수많은 기부와 자선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사랑이 야속하더라 가는 당신이 무정하더라 잡지도 못하고 막지도 못하고 어쩔 수가 없더라 여자이기 때문에“

 

<잘했군 잘했군>, <물새 한 마리>, <영암 아리랑> 등으로 연이은 히트를 기록하고 작곡가 박성훈의 곡 <날 버린 남자>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그녀. 처음에는 타이틀이 저속하다고 여겨 거절했지만, 훗날 자신의 창법과 노래 스타일을 바꿔놓은 인생 곡이 되었다고 밝힌다.

 

서울시민회관 화재, 이리역 폭발 사고 등 유난히 목숨을 위협하는 굵직한 일들이 많았던 그녀는 여러 차례 고비를 넘긴 후, 남은 삶은 덤이라고 생각하며 더욱 열심히 노래한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아버지가 모은 자료들을 영암군에 기부하며 트로트 가요센터를 개관, 한국 트로트의 명맥을 줄기차게 이어 나갈 후배 양성에도 공을 들이는 중이다.

 

60년간 작은 스캔들 하나 없이 노래면 노래! 학위면 학위! 어떤 것도 놓치지 않은 전형적인 프로페셔널! 대한민국 가요계의 산 증인인 하춘화의 노래 인생을 <싱어즈-시대와 함께 울고 웃다>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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