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미, 미투 폭로에 '진영논리'...견지망월(見指忘月)의 愚

백기완 선거캠프에서 성추행"…최영미 시인 뒤늦게 폭로

  • 기사입력 2020.02.12 17:17
  • 기자명 김승환 기자

▲     © 사진=최영미 시인 SNS


[OBC 더원뉴스] 최영미 시인이 "백기완 캠프서 성추행 당했다."며  성추행 사건을 추가 폭로하자 당시 그가 소속됐던 선거 캠프의 후보도 덩달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영미 시인이 11일 서울 마포구 카페에서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백기완 제13·14대 대통령 후보는 현재 통일문제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60~70년대 민주화 운동과 통일 운동을 하며 진보 진영을 대표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최 시인은 어제(11일) 1987년 대선 기간 진보 단일후보였던 백기완 후보 캠프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을 폭로했다.

 

최 시인은 “그때 당한 성추행은 말도 못 한다. 선거철에 합숙하며 24시간을 일하는데 한 방에 스무명씩 겹쳐서 자는데 굉장히 불쾌하게 옷 속에 손이 들어왔다”고 고발했다.

 

또한 “나에게뿐만 아니라 그 단체 안에서 심각한 성폭력이 있었다. 학생 출신 외에 노동자 출신 등 여러 종류의 사람이 있었고, 회의를 느꼈다"고  밝혔다.

 

한편, 최 시인은 관련 보도가 나간 후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그런데 기사 밑에 댓글들을 보니, 아이고 제 시들을 진영논리로 접근하지 마라. 위선에 진보 보수 따로 있냐? 운동권 전체를 성추행 집단으로 몰지 마라 제발. 이 단순 무식한 사람들 정말 머리 아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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