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신종 코로나 '공포 팔이' 보수 정치권에 직격 "박근혜 '메르스대응 때 무능, 누구보다 낱낱이 증언 가능"

"정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감염병 대처도 다릅니다"...‘감염병 앞에서 정치’ 비판에 “누가 더 이용하나” 반박

  • 기사입력 2020.02.10 12:15
  • 기자명 김승환 기자

 

▲     © 사진=박원순 페이스북


[OBC더원뉴스] "2015년 메르스 사태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당시 박근혜 정부가 얼마나 무능했었는지 누구보다도 낱낱이 증언할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주장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처하는 현 정부가 과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에 대응한 박근혜 정부보다 훨씬 낫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며칠전, 문재인대통령님과 함께 성동구의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그 자리에서 저는 "메르스때 경험과 학습효과가 있어서 훨씬 더 잘하고 있다.", "과거 정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고 적었다.

 

이어 "사실이다다. 2015년 메르스 사태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당시 박근혜 정부가 얼마나 무능했었는지 누구보다도 낱낱이 증언할 수 있다"며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당시 박근혜 정부가 얼마나 무능했는지 누구보다도 낱낱이 증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르스 첫 확진 환자가 나온 지 6일 후에야 대통령 대면보고가 이뤄졌던 사실, 메르스로 감염된 병원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으려고 했던 사실, 늑장대처로 많은 확진자를 발생시키고 사망자를 키웠으면서도 당시 황교안 총리는 '초동 단계에서 한두명의 환자가 생겼다고 장관이나 총리가 나설 수는 없다'고 말했던 사실을 똑똑히 기억하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WHO의 권고도 무시한 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우한폐렴이라 부르기를 고집하면서 사설은 메르스때와 비교하는 것이 부질없다는 어이없는 논리를 펼친다"고 보수 언론에 대해 직격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메르스 사태에서 큰 교훈을 얻었다. 5년 만에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에 직면했을 때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신속하고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며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박 시장은 "그때는 온 국민이 함께 국난을 극복하자 하더니, 왜 지금은 그런 기사를, 사설을 쓰지 않는가? 그때는 되고, 지금은 왜 안되나? 도대체 누가 더 감염병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싶어하는 걸까?"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삼아 불안과 공포를 자극해 혐오를 부추기며 정쟁으로 삼는 데에만 관심을 쏟는 일부 야당과 일부 언론의 태도는 사회를 분열만 시킬 뿐"이라고 반박했다.

 

박 시장은 "조선일보가 5년전, 사설에 썼던 시의적절한 제목이 하나 있다. '한국인의 위기극복 DNA 다시 한번 모을 때다', 지금이 바로 그런 때"라고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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