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논평] 신종 코로나 사태, 정부는 신속 대처·국민은 차분 대응

  • 기사입력 2020.02.01 00:01
  • 최종수정 2023.03.31 13:30
  • 기자명 김승환 기자


우리나라는 물론 지구촌 전체가 중국 발 '우한 폐렴'으로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처음 발병한 우한 폐렴, 병명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중화권을 넘어 아시아, 유럽, 북미 등 17개 국가에서 발생했습니다.

 

31일 현재 중국내 사망자 213명, 확진자 수는 9000여명에 달한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전파 속도가 갈수록 빨라질 것이란 어두운 전망입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일곱번째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우한폐렴으로 나라 전체가 초긴장 상태입니다.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심리적 공포도 점점 심해지는 양상입니다. 

 

보건당국은 사태 발생 이후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번에도 초기 방역관리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무증상 입국자에 대한 대처에 한계를 노출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보다 확실한 방어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현재까지 마땅한 예방백신이나 완치 치료제가 없어, 발병 시 대증치료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에서는 백신을 개발하고, 호주에서는 바이러스 배양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바이러스 치료와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도 나옵니다. 

 

하지만, 백신 개발 성공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함께 제기되고 있고,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시점도 일정기한이 경과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예방만이 상책입니다. 보건당국은 외출 시나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과, 외출 후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발열이나 기침, 호흡곤란 등 감염병이 의심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99) 또는 관할 보건소에 신고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2015년 국내에서만 38명이 사망한 '메르스' 악몽을 기억하고 있는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방역망 구축과 신속하고도 신중한 대응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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