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1열' 킬링디어.더 랍스터, 전체주의적 강요와 억압의 아이러니..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오상진. 신경정신과 하지현 교수 출연

  • 기사입력 2020.01.26 12:12
  • 기자명 김소리 기자

▲     © JTBC '방구석1열'


[OBC더원뉴스] JTBC '방구석1열' 설 특집으로 "거장 박찬욱 감독이 극찬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특집이 공개됐다.

 

오늘 26일(일) 방송되는 그리스 뉴웨이브를 대표하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더 랍스터'와 '킬링 디어'를 다룬다. 이날 방송에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팬임을 밝힌 방송인 오상진과 작품 속 인물의 심리를 분석해줄 신경정신과 전문의 하지현 교수가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방구석1열'의 녹화에서 주성철 기자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더 랍스터'로 2015년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았을 때 박찬욱 감독이 심사위원이었다. 그때 박찬욱 감독은 ‘현재 가장 차기작을 기다리게 만드는 감독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요르고스 란티모스라고 답하겠다’고 극찬했다”라고 언급하며 세계가 주목하는 감독임을 증명했다.

 

이어 하지현 교수는 두 작품에 대해 “보통 영화를 볼 때 어느 정도 다음 내용이 예측 가능한데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작품은 전혀 예상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영화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흥미롭게 봤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민규동 감독 또한 "두 영화의 음악은 배경음악으로써 역할을 넘어서 텍스트적으로 제대로 활용됐다"라고 덧붙였다. 

 

민 감독은 '더 랍스터'에 담긴 메시지를 이야기하며 "호텔과 숲이라는 이분법적 세계를 통해 영화의 주제를 보여준다"며 "두 세계 모두 전체주의적 규율 아래, 사랑을 통제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강요에 의한 억압은 좋지 않다'는 메시지를 던진다"고 설명했다.

 

정재형이 "'더 랍스터'엔 굉장히 아이러니가 많다. 사랑을 해야만 하는 곳에선 사랑을 찾지 못하고 사랑이 금지된 곳에서 사랑을 찾게 되는 것 등이 우리 인생 같기도 했다"고 말했다.

 

오상진 또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영화는 딱 내 취향이다. 모범적 틀 안에 숨겨져 있는 기괴한 생각을 끄집어주는 매력이 있다. 비정상적이고 부조리한 상황 속에 관객들을 몰입하게 만드는 천재다.”라고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 방에 모여 영화와 인문학을 토크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인 '방구석1열’은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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