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첫 확진 "선제적 대응"

20일 김희겸 행정1부지사 주재 시군 부단체장 긴급 영상회의

  • 기사입력 2020.01.20 18:13
  • 기자명 김정순 기자

▲ 20일 오후 경기도청 재난상황실에서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시군 부단체장 및 실·국장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비 시·군 부단체장 긴급 영상회의를 하고 있다.     © 경기도


[OBC더원뉴스] 경기도가 20일 국내에서 첫 중국 우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긴급 대책회의를 여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도는 이날 오후 김희겸 행정1부지사 주재로 시군 부단체장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환자 발생에 따른 도와 시·군의 조치현황 등의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도는 특히 오는 설명절 연휴(24일~27일), 중국 춘절(24일~30일)을 맞아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대응방안 마련을 모색했다.


김 부지사는 회의에서 “지난 메르스 사태 등을 감안했을 때 감염병 관리는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개인의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으며 사회 불안감 확산, 경제적 타격까지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문제인 만큼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한 초기 대응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대책반’을 즉시 가동하고, 시·군별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 감시와 대응 강화에 나선다.


이와 함께 경기도홈페이지 등을 통해 예방수칙과 행동요령 등을 도민에게 신속하게 전파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번 확진 환자는 중국 국적의 35세 여성(중국 우한시 거주)으로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발열 등 증상이 있는 환자를 검역 조사해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하고,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인천의료원)을 이송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시행해 이날 오전 확진환자로 확정했다. 또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