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석조 상갓집 추태, 秋법무 "장삼이사(시정잡배)도 안 하는 언행"…엄중 조치 시사

  • 기사입력 2020.01.20 11:52
  • 기자명 김승환 기자

▲     © 사진=추미애 SNS


[OBC더원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상갓집 항명 소동'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20일 추 장관은 ‘대검 간부 상갓집 추태 관련 법무부 알림’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대검의 핵심 간부들이 심야에 예의를 지켜야 할 엄숙한 장례식장에서, 일반인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술을 마시고 고성을 지르는 등 장삼이사도 하지 않는 부적절한 언행을 하여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법무검찰의 최고 감독자인 법무부장관으로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어 "그동안 여러 차례 검사들이 장례식장에서 보여왔던 각종 불미스러운 일들이 아직도 개선되지 않고, 더구나 여러 명의 검찰 간부들이 심야에 이런 일을 야기한 사실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검찰의 잘못된 조직문화를 바꾸고 공직기강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밤 양석조 선임연구관은 동료 검사의 장인상 장례식장에서 심재철 반부패강력부장에게 “조국이 왜 무혐의인지 설명해봐라”, “당신이 검사냐” 등 반말로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재철(51·27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검사장)은 지난주 윤석열 검찰총장이 주재한 회의에서 조 전 장관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대검 연구관에게 무혐의 보고서를 작성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심 부장은 문재인정부에서 법무부 정책기획단장과 대변인을 지냈다.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로 있으면서 추 장관의 인사청문회를 도왔다. 지난 8일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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