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중고나라 사기꾼, 빅브라더 "그놈 목소리"공개 추적에 나선다...중고나라 사기로 수천억 재산장자

  • 기사입력 2020.01.18 22:09
  • 기자명 최정숙 기자

▲     © SBS '그것이알고싶다'


[OBC더원뉴스] SBS '그것이알고싶다'가 6년간 잡히지 않는 중고거래 사이트의 얼굴 없는 범죄자 빅 브라더 ‘그놈’을 추적해본다.

 

18일 오후 '#사기의 재구성- 얼굴 없는 ‘그놈’을 잡아라' 편에서 중고품 직거래 사이트애서 수년째 활개치며 수천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전문 사기꾼의 정체를 추적한다.

 

휴대전화를 주문했더니 벽돌이 배달됐다는 사기꾼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리는 이 사이트에 6년 넘게 잡히지 않고 있는 얼굴 없는 사기꾼이 있다.

 

'그것이알고싶다' 제작진은 중고품 거래 사이트에서 사기행각을 벌여온 범인의 시그니처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피해자들이 ‘그놈’으로부터 받은 신분증에는 ‘여자 이름에 남자 증명사진’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 

 

그알 제작진이 입수한 ‘그놈’의 시그니처 신분증만 304장에 달했다. 

 

중고품 거래사이트의 사기 판매와 그로인한 폐해는 사회 문제가 될 만큼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최대 사이트인 네이버 중고품 직거래 카폐 '중고나라'의 경우 '벽돌나라', '사기나라' 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다.

 

가짜 물건이나 빈상자를 보내면서  '나 잡아봐라', '바보야, 속았지' 등의 조롱성 문구나 욕설을 적은 쪽지를 넣거나 쓰레기, 오물을 포장해 배송하는 사례도 있었다.

 

가장 고전적인 수법은 돈만 받고 연락을 끊은 경우다.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안전거래'라 불리는 '에스크로' 제도를 이용하는 것인데, 사기꾼들은 최근에는 이마저도 가짜 사이트를 만들어 무력화시키고 있다.

 

사기꾼은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로 연락하면서 구매자에게 안전거래를 제안해 신뢰를 얻은 후 가짜 안전거래 사이트 링크를 보낸다. 가짜 사이트는 진짜 사이트와는 확장자가 다르지만 인터넷에 익숙한 사람이 아니면 구분하기 쉽지 않다.

 

제작진은 ‘그놈’과 접촉하기 위해 오랜 시간 ‘그놈’을 추적해온 사기나라 스태프들과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이 시작되고 중고거래 사이트에 접속하자 어렵지 않게 ‘그놈’으로 추정되는 사기 글을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몇 번의 시도 끝에 통화연결에 성공했다.

 

찾는 사람이 많으니 빨리 거래를 하자며 재촉하는 것도, 먼저 신분증과 사업자등록증을 보내주겠다고 하는 것도 영락없는 ‘그놈’의 행태다. 지금도 당신의 돈을 노리고 있을지 모르는 ‘그놈’ 목소리를 18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그것이알고싶다'는 6년 넘는 기간 중고품 직거래 사이트에서 사기행각을 벌이며 수천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알려진  얼굴 없는 사기꾼 '그놈'의 전화통화 속 목소리를 공개할 예정이다.

SBS 그것이알고싶다 '중고품 직거래 사이트 사기'는 18일 밤 11시10분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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