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 낮아진 암수치 "펜벤다졸 효과VS항암치료 효과" 논란...CT 영상 "폐암 줄어들었다"

  • 기사입력 2020.01.18 15:37
  • 기자명 김경훈 기자

▲     © TV 조선 '탐사보도 세븐'


[OBC더원뉴스] 펜벤다졸 효과 논란의 중심에 선 가수겸 개그맨 김철민 씨의 CT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7일 방송된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에서는가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먹고 폐암의 수치가 낮아졌다고 주장해 온 김씨의 CT영상에 대한 판독이 공개됐다.

 

김철민은 폐암 4기 판정을 받은 김철민은 지난해 8월 개 구충제 항암 효과 열풍이 불자 이에 동참하며 펜벤다졸을 꾸준히 복용해왔다. 

 

그는 온 몸에 퍼져있던 암 세포가 펜벤다졸을 먹자 3개월 만에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국내에서도 조 티펜스를 따라 이를 복용하는 암환자들이 늘자, 식약처가 나서 펜벤다졸 복용을 경고했다. 하지만 암환자들은 펜벤다졸을 넘어 사람 구충제인 알벤다졸과 메벤다졸, 심지어 말 구충제로 쓰이는 이버멕틴까지 복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세븐' 제작진은 한국 언론과 만나지 않겠다던 그를 어렵게 설득해서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을 둘러싼 면역항암제 임상시험 참여 논란에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국내 의료계는 조 티펜스가 펜벤다졸을 복용할 당시, 이미 면역항암제 임상시험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무기록을 근거로 그의 암이 펜벤다졸 효과로 치료된 게 아니라고 분석하고 있다. 조 티펜스는 제작진에게 펜벤다졸 복용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을 공개하며 "주치의가 암 완치는 임상시험이 아닌 펜벤다졸 효과 때문이라는 데 동의했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어 '세븐' 제작진은 '한국의 조 티펜스' 개그맨 김철민도 만났다. 지난해 8월 폐암 4기 판정을 받은 뒤 펜벤다졸의 복용 사실을 알린 그는 구충제 열풍에 불을 붙인 인물로, 지난해 12월 펜벤다졸 복용 이후 200가량 낮아진 종양표지자(CEA) 수치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의료계는 CEA 수치보다 CT 영상을 더 정확하게 몸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항암제가 더 독하다. 생명 연장을 몇 개월이라도 연장해주니까 먹는 건데 먹으면서 더 좋은 게 나오면 그걸 바라볼 수밖에 없다. 그게 바로 펜벤다졸이다. 그래서 지금 먹고 있다"라며 펜벤다졸 복용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방송에서는 김철민의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도 공개됐다. 김철민의 CT를 확인한 영상 의학전문의는 "폐에 있는 암이 처음보다 줄어들었다"며 "간쪽에 있는 것은 확실히 많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펜벤다졸 복용으로 인한 호전인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전했다. 전문의는 "뚜렷하게 결론 내리긴 어렵다"며 "일반 의사들을 항암치료를 하고 있으니 그 작용으로 볼 것이고 그것이 더 합리적"이라는 소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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