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펜벤다졸 광풍, 이유 있었다?! 폐암 김철민, 개구충제 복용 후 치료효과 나타나(?!) 최초 CT 영상 공개

  • 기사입력 2020.01.17 22:36
  • 기자명 최정숙 기자

▲     © TV CHOSUN '탐사보도 세븐'


[OBC더원뉴스] 개 구충제, 펜벤다졸 관련해 폐암 4기 김철민의 CT 영상이 공개된다. 김철민이 개 구충제를 복용할 수밖에 없었던 심경을 전했다.

 

1월 17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TV CHOSUN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폐암 4기이자 개 구충제(펜벤다졸)의 항암 효과를 직접 경험했다고 주장하는 김철민의 이야기가 담겼다. 

 

실제 구충제의 항암 효과를 검증하고, 구충제 사태를 겪고 있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추적 보도한다. 

 

지난해 9월,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로 말기 암을 치료했다는 이야기가 유튜브를 통해 일파만파 퍼졌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미국인 조 티펜스. 

 

그는 온 몸에 퍼져있던 암 세포가 펜벤다졸을 먹자 3개월 만에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국내에서도 조 티펜스를 따라 이를 복용하는 암환자들이 늘자, 식약처가 나서 펜벤다졸 복용을 경고했다. 하지만 암환자들은 펜벤다졸을 넘어 사람 구충제인 알벤다졸과 메벤다졸, 심지어 말 구충제로 쓰이는 이버멕틴까지 복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세븐' 제작진은 한국 언론과 만나지 않겠다던 그를 어렵게 설득해서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을 둘러싼 면역항암제 임상시험 참여 논란에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국내 의료계는 조 티펜스가 펜벤다졸을 복용할 당시, 이미 면역항암제 임상시험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무기록을 근거로 그의 암이 펜벤다졸 효과로 치료된 게 아니라고 분석하고 있다. 조 티펜스는 제작진에게 펜벤다졸 복용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을 공개하며 "주치의가 암 완치는 임상시험이 아닌 펜벤다졸 효과 때문이라는 데 동의했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어 '세븐' 제작진은 '한국의 조 티펜스' 개그맨 김철민도 만났다. 지난해 8월 폐암 4기 판정을 받은 뒤 펜벤다졸의 복용 사실을 알린 그는 구충제 열풍에 불을 붙인 인물로, 지난해 12월 펜벤다졸 복용 이후 200가량 낮아진 종양표지자(CEA) 수치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의료계는 CEA 수치보다 CT 영상을 더 정확하게 몸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제작진은 김 씨를 어렵게 설득해 그의 CT 영상을 단독으로 입수했다. 과연 펜벤다졸을 복용한 그의 몸 상태는?

 

김철민은 "본인이나 본인 가족, 가까운 분이 암에 걸려서 말기 판정을 받으면 (개 구충제) 안 먹을 거 같나"며 "항암이 더 독하다. 항암하면서 더 좋은 게 나오면 그걸 바라볼 수 밖에 없다. 그게 바로 펜벤다졸이다. 그래서 먹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목소리가 돌아왔다. 뛰지는 못하지만 빨리 걸을 수 있다. 체력이 돌아왔다"고 몸의 변화를 밝히기도 했다.

 

그렇다면, 개 구충제 복용 후 김철민의 CT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김철민의 CT를 본 영상 의학 전문의는 "폐에 있는 폐암 자체도 맨 처음보다는 줄어들었다"고 봤다. 또 "간 쪽에 있는 거는 많이 좋아진 것 같다. 간은 확실히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김철민이 항암 치료와 개 구충제 복용을 병행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뚜렷하게 결론을 내기가 힘들겠다. 일반 의사들은 항암 치료를 하고 있으니까 그 작용으로 볼 것. 그게 더 합리적이다"고도 했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17일) 밤 10시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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