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리스, 조선 총독인가?! 잇단 주권침해 발언에 비난여론 쇄도

  • 기사입력 2020.01.17 17:47
  • 기자명 김승환 기자

▲     © 사진=해리스 트위터 캡처


[OBC더원뉴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한국정부의 북한 개별관광을 포함한 남북협력 사업 추진 구상에 대해 '미국과 협의가 필요하다'며 견제 발언에 대해 정부여당과 여론의 비난이 거세다. 

 

해리스 대사의 잇단 구설에 침묵해 오던 청와대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대사가 주재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 언론에 공개적으로 언급한 부분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례적 비판에 나선 것.

 

송영길 의원(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도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해리스 대사 개인 의견 표명은 좋지만, 우리가 대사가 한 말대로 따라 한다면 대사가 무슨 조선 총독인가"라며 노골적 비판에 나섰다.

 

또한 통일부도 이날 이상민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여러차례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대북정책에 있어 한국의 주권을 존중한다고 밝힌 바 있다"며 "대북정책은 대한민국의 주권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해리스 대사는 외신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북한 개별관광과 관련해 "오해를 피하기 위해선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 운영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해리스 대사는 대북 개별 관광이 이루어질 경우 관광객이 가진 물건 등이 대북 제재에 위반될 소지가 있다며, 관광객이 비무장지대(DMZ)를 경유할 시 유엔군 사령부의 관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들어 한미 간 긴밀한 사전 협의를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대변인은 "대북제재에 개별관광이 해당되지 않는다"며 "정부는 남북 민간교류 확대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남북협력을 주도적으로 또, 독자적으로 해나갈 수 있는 부분을 강구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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