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라 불러' 정종길 안산시 의원, 시립국악단원에 5만원 甲질 도마위

  • 기사입력 2020.01.16 20:29
  • 기자명 김승환 기자

▲     © 사진=MBC 뉴스 캡처

 

[OBC더원뉴스] 지난 2019년, 정종길 안산시의원의 성희롱 논란이 재조명되고 있다.

 

16일 MBC뉴스는 정종길 민주당 안산시의원이 시립국악단원에게 사인한 5만원권 지폐와 함께 사건을 보도해 재조명되고 있다.

 

사건 당시 안산 시립국악단은 더불어민주당 정종길 시의원의 갑질 행위를 폭로했고, 안산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은 정 의원의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갑질행위를 강하게 규탄했다.

 

지난 1996년 창단한 경기도 안산시의 시립국악단은 단원만 40여 명에 달하고, 해마다 50여 차례 공연을 이어 오고 있다.

 

작년 10월, 성공적 공연을 마친 뒤 가진 시장과 함께 당시 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인 정종길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자리를 같이했다.

 

공개적인 회식자리에서 정 의원은 한 젊은 단원에게 자신을 오빠라고 불러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지갑에서 5만원권 지폐를 꺼낸 뒤 '네가 진짜 힘들고 어려울 때 가지고 오면 백 배로 불려서 주겠다'며 큰소리를 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정 의원에 대한 윤리위원회 회부와 징계 등을 요구했지만 정 의원은 위원장직만 사퇴했을 뿐, 공식해명 조차 없어 더 큰 반발을 샀다.

 

지난 2019년 10월 25일 시립국악단원 인권침해 및 노조탄압과 관련해안산시의회 정문 앞에서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안산시립예술단지회과 아울러서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안산공동행동, 안산시민사회연대, 안산민중공동행동, 경기여성단체연합 등이 공동 주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형규 안산시립예술단지회 부지회장은 정종길 시의원이 2018년 11월 이후 자필 사인한 5만원권 지폐를 여성단원에게 주며 희롱한 것과 아울러서, 해촉을 언급하며 단원을 협박하며 고용불안을 조장하고 노동조합 설립 주동자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했다는 문제언행 9가지를 주장했다. 

 

이어 이현선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안산공동행동 대표는 이에 대해 “시의원이란 이름에 기대어 행해진 성희롱과 아울러서 갑질 행위는 그 어떤 것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중대안 사안”이라고 밝혔다. 

 

또 양성습 민주노총 안산지부 의장은 안산시 소속 노동자의 노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의원의 성희롱, 갑질 행위 논란은 선출직 권력에 대한 견제장치의 필요성과 시의원 자질론까지 대두되면서 시민사회가 대응해야 할 과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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