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發, 제2의 사스 우려...‘원인불명 폐렴’ 집단 발생에 '보건당국 긴징', 교민 주의보

  • 기사입력 2020.01.04 11:45
  • 기자명 김기웅기자

▲     © 출처=MBN 뉴스 화면캡처


[OBC뉴스] 중국 우한(武漢)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가 속출해 우한시 제2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재발 불안에 휩싸였다.

 

이에 주중 한국대사관은 4일 공지에서 중국 우한(武漢)시 폐렴환자 집단 발생과 관련한 한국 질병관리본부의 보도자료 전문을 게재하면서 교민들에게 주의를 요청했다.

 

또 베이징 교민 인터넷 카페에도 우한시 출장이나 여행에 주의하라는 당부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최근 우한을 다녀온 3명의 홍콩인이 발열과 상기도감염(上氣道感染) 증상 등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홍콩 당국은 증상을 보인 3명을 격리 병동에 입원시킨 후 치료했다. 다행히 2명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으며, 나머지 1명도 더는 발열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

 

2003년 사스 대유행 때 큰 피해를 겪은 홍콩 보건 당국은 사태 확산을 우려해 만반의 경계를 펼치고 있다.

 

2002년 말 홍콩과 접한 중국 광둥성에서 처음으로 발병한 사스는 곧바로 홍콩으로 확산해 1천750명의 홍콩인이 감염돼 299명이 사망했다. 중국 내에서는 5천300여 명이 감염돼 349명이 사망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우한시 보건당국이 4일 현재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 진단을 받은 환자가 44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 환자 가운데 11명은 위중한 것으로도 전했다. 환자 중 다수가 우한시, 화난 수산시장의 상인들로 알려진 가운데 시장은 이미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은 사스의 발병으로 홍콩까지 전염되면서 모두 650명이 사망한 바 있는 사스 재발에 대한 불안이 확산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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