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窓] 한선교 불출마 진짜 속내는...박근혜 향한 반성문

  • 기사입력 2020.01.02 20:16
  • 최종수정 2023.03.31 13:35
  • 기자명 김승환 기자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이 2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공수처법안이 통과된 후 여상규 의원, 그리고 김도읍 의원까지 연이은 출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날 한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15 총선에 불출마 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한 의원의 불출마 회견에서 특이한 점은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는 인사를 대신해 눈가가 벌겋게 달아오를 만큼 감정이 격한 모습으로 '박근혜 대통량께 정말 죄송하다'며 용서해달라는 말까지 덧붙이는 사죄 인사를 했다는 점이다.

 

특히 같은 당직자에게 욕설을 하는가 하면 취재진에게 '걸레질' 발언을 했던 그가 아닌가?!

 

그는 "탄핵에 반대했지만 막지 못한 것은 4선 중진의원으로서 잘못한 일이고, 개인적으로 그분께 용서를 빌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의원은 "`원조친박`(친박근혜)이었던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박 전 대통령은 저를 대변인 두 번이나 시켜준 분이다. 저는 그분을 존경한다"며 "박 전 대통령이 감옥에 가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탄핵은 또 다른 문제다. 그것을 막아주지 못한 데 대해서 개인적으로 용서를 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종필 전 총리를 언급했다. 정치는 허업이라고 말했던 고 김 전 총리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한 의원은 MBC 앵커 출신 국회의원으로 국회 과학방송통신위원장, 제7대 한국 농구연맹 총재 등을 엮임한 인물이다.

 

자유한국당 내 대표적 원조 친박계 인물 중 한명으로 지난해 6월까지 사무총장을 지내다가 당직자에 욕설을 했다가 파문이 일자 사무총장직에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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