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사자성어 "공명지조共命之鳥"...갈등의 한국사회 '두 머리는 하나의 운명체'

김경훈 기자 | 기사입력 2019/12/15 [15:34]

올해의 사자성어 "공명지조共命之鳥"...갈등의 한국사회 '두 머리는 하나의 운명체'

김경훈 기자 | 입력 : 2019/12/1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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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옥 전 동방대학원대 총장이 교수신문 2019년 올해의 사자성어 '공명지조'(共命之鳥)를 휘호했다.(사진=교수신문 제공)


OBC더원방송] 교수신문이 2019년 우리 사회를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공명지조'(共命之鳥)가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교수신문은 1046명의 교수 대상 설문 결과 ‘올해의 사자성어’로 ‘공명지조(共命之鳥)’가 가장 많은 표(347명·33%·복수응답)를 얻었다고 이날 보도를 통해 밝혔다.

 

교수신문에 따르면 공명지조는 아미타경·불봅행집경·잡보잡경 등의 여러 불교경전에 등장하는 새로, 두 개의 머리가 한 몸을 갖고 공유하는 ‘운명공동체’를 뜻한다. 

 

또 일부 경전에는 ‘두 머리’ 중 한 머리가 몸에 좋은 열매를 챙겨 먹자 다른 한 머리가 질투를 느껴 독과를 몰래 먹었고 결국 모두 죽게 됐다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한다.

 

공명지조를 추천한 최재목 영남대 철학과 교수는 자기만 살려고 하지만, 어느 한쪽이 사라지면 다같이 죽게 되는 것을 모르는 한국 사회를 잘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명지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은 사자성어는 '어목혼주'(魚目混珠)였다.

 

'무엇이 물고기 눈인지 무엇이 진주인지 분간하기 업렵다'는 뜻으로, 가 짜와 진짜가 마구 뒤섞여 있어 분간하기 힘든 상황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해에는 ‘올해의 사자성어’로 ‘임중도원(任重道遠)’가 선정됐는데, 논어 태백편에 실린 고사에서 나온 성어로,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2017년 교수신문은 사악하고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의미의 ‘파사현정(破邪顯正)’을 2016년엔 강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군주민수(君舟民水)’를 그해의 사자성어로 선정했다.

 

교수신문은 2001년부터 매년 교수 설문조사로 한 해를 상징하는 사자성어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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