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C더원방송] “주민설명회나 환경영향평가 없이 졸속으로 추진하는 레미콘 공장 건설을 결사 반대한다.”
경기 평택시 청북읍 토진3리 주민 50여명은 6일 서울시 종로구 종로1길 이마빌딩 삼표산업 본사 앞에서 ‘삼표레미콘 공장 건설 반대’를 외치며 항의집회를 가졌다.
주민들은 기습적인 강추위가 찾아온 이날 준비해 온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삼표측의 레미콘 건설 시도 철회를 주장하면서 회사측 책임자와의 면담을 요구했다.
레미콘공장 반대 대책위 관계자는 “우리 마을에 들어서려고 하는 삼표레미콘 공장의 유해성은 매우 심각하다”면서 “토진3리 마을만의 문제가 아니다. 레미콘 공장 신청지 1km 이내에는 7개 마을에 9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삼표측에서 주민설명회도 한번 하지 않고, 환경영향 평가도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이 같은 횡포를 항의하기 위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회사 관계자들은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한편 삼표산업은 평택시 청북읍 토진리로 공장 이전계획을 세우고, 25억원을 투입해 9400여㎡ 면적의 토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에도 토진리에 공장 신설승인을 신청했지만, 평택시가 환경 악영향을 우려해 불허 결정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