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장관 지명에 엇갈린, 與.野 반응

  • 기사입력 2019.12.05 18:28
  • 기자명 김승환 기자

▲     © 사진=KTV 뉴스 화면


[OBC더원방송] 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여야의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법무검찰 개혁 적임자로 평가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후안무치 인사라고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은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 지명을 검찰개혁 의지로 환영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5일 국회 정론관 현안브리핑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법무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여망을 받들 경륜 있고 강단 있는 적임자라 평가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지명을 환영하며, 법무·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판사 출신의 5선 의원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로서 촛불시민의 명령 완수를 위해 노력해왔고, 제주 4.3 특별법과 비정규직 보호법 제정에 앞장서는 등 역사를 바로세우고 우리사회를 개혁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한 인사라며  추미애 후보 지명을 계기로 법무·검찰 개혁이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길 바라며 더불어민주당도 우리 사회의 정의를 바로세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도 "율사출신으로 국회의원과 당대표를 두루 거친 경륜을 가진 후보라는 점에서 법무부 장관 역할을 잘 수행하리라 예상되며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조정법 등 검찰개혁 법안을 앞에 두고 검찰은 강하게 저항하고 있는 시기에 원만한 지휘력을 발휘하면서도 개혁의 소임을 다할 법무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추미애 장관 내정은 궁여지책 인사로 사법장악을 드러내 놓는 국민에게 후안무치인사라고 비판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당대표 출신 5선 의원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한다는 것은 청와대와 여당이 '추미애'라는 고리를 통해 아예 드러내놓고 사법 장악을 밀어붙이겠다는 대국민 선언"이라고 평가했다. 

 

또 전 대변인은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내부적으로는 궁여지책 인사이고, 문재인 정권의 국정농단에 경악하고 계시는 국민들께는 후안무치 인사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통해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도 "구관이 전부 명관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대변인은 "민주당 당대표 시절, 최악의 들러리 당대표라는 오명을 받으며 당 전체를 청와대 2중대로 전락시켰던 추미애 후보자"라며 "그의 입장에서 대통령의 지목이 여간 영광스러운 것이 아니겠지만 낯 뜨거운 청와대 옹호론만 펼치던 사람이 공명정대하게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할 법무부 장관에 적합할지 의문"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수많은 무능 중에서 유독 돋보이는 '인사무능'아 재검증되는 순간"이라고 힐난했다. 

 

한편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조국 전 장관이 사퇴한 지 52일 만에 추미애 의원이 법무부장관에 지명됐다"며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할 법무부장관으로서 적임자인지 민주평화당은 꼼꼼히 검증하겠다"고 짧게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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