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햄리 CSIS 소장, 유시민...1인당 2억 용병? “주한미군은 돈 받고 한국 지키는 용병 아냐”

  • 기사입력 2019.11.27 17:46
  • 기자명 김승환 기자

▲     © 사진=노무현재단 알릴레오


[OBC더원방송] 존 햄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 소장이 '미국의 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주한미군은 돈 받고 한국 지키는 용병이 아니"라며 미국의 방위비 분담 증액 요구가 터무니 없다며 비판했다.

 

27일(한국시간) VOA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미국의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국과 파트너를 보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는 터무니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그러면서 존 햄리 소장은 ". 미국은 미국의 국익을 위해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는 것이기에 얼마의 금액이 적정한지는 모르겠다"며 "현재 약 10억 달러를 분담하고 있는데, 적당한 금액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이 파병을 요청했을 때 한국은 항상 군대를 보냈다"고도 말했다.

 

그는 미군이 왜 한국에 주둔해 있는지, 한국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한 발자국 물러나서 성패가 달려있는 근본적인 것들이 무엇인지 살펴봐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다른 한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6일 재단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내게 굉장히 무리한 요구를 하면 그게 아니라고 얘기한다”며 “6조면 1인당 2억짜리 용병을 쓰는 것이다. 세계에서 제일 비싼 용병을 쓸 만큼 우리가 여력이 되는가”라고 미국 측의 요구를 비판했다.

 

또 유 이사장은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3만명으로 잡으면, 1인당 2억원을 주는 셈'이라고 말했다. 주한 미군의 봉급, 주거비, 수당, 위험수당, 무기값, 실탄값, 유류비 등을 산출 내역으로 잡아도 무리한 요구라는 주장이다.

 

유 이사장은 "정 미국이 돈이 없으면 주한미군 규모를 줄이던가, 상징적으로 공군만 남겨놓고 지상군은 다 철수해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매체 환구시보도 22일 “미국의 협상 방식은 한국을 갈취하는 것과 같다”라며 미국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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