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사람중심 행정 구체화, 행정가들이 할 일"

조무영 수원시 제2부시장 취임 100일 일문일답

김정순 기자 | 기사입력 2019/11/19 [13:57]

[인터뷰] "사람중심 행정 구체화, 행정가들이 할 일"

조무영 수원시 제2부시장 취임 100일 일문일답

김정순 기자 | 입력 : 2019/11/19 [13:57]

 

[OBC더원방송] 조무영 경기 수원시 제2부시장이 19일 취임 100일을 맞이했다.

조 부시장은 “수원시정 모토인 사람중심 행정을 각 분야에서 구체화시키는 것이 나와 같은 행정가들이 할 일”이라며 내년도 긴축재정과 관련한 두 마리 토끼 잡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 더원방송 100인 인터뷰- 지난 8월 취임해 19일(오늘) 취임 100일을 맞이 한 조무영 수원시 제2부시장의 현직 경험과 지난 27년간 국토교통부에서 한 일을 비교해 물어 봤다. ©수원시


다음은 일문일답.

▶수원시 제2부시장으로서 보낸 100일을 말한다면?

 

-중앙정부에서나 지자체에서의 공직생활은 근본적인 차이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중앙에서는 주로 정책수립을 담당했지만 여기서는 정책집행적 성격의 업무를 보는 것이 차이겠지만 개인적으로 보면 사소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앙부처의 업무처리와 관련해 지적할 것으로는 관련 제도를 만들 때, 지자체의 현실을 좀 더 고려해 현장에서 실현가능한 정책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수원시에 와서 보니 중앙부처에서 입안해 실행중인 정책중에 현실과 동떨어진 것들이 제법 눈에 띕니다.

 

▶내년부터 긴축재정을 한다는데 제2부시장 산하에 개발과 관련된 사업이 위축되지는 않을지?

 

-경기침체 여파 때문에 내년도 수원시의 세금수입도 2000억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상황은 제1부시장, 2부시장 할 것 없이 모두가 힘을 모아서 극복해야지요. 수원시는 이미 예산을 절감하는 일, 즉 긴축재정작업에 들어 갔습니다.

 

부족한 재원확보를 위해 예산절감 외에 지방채 458억 원을 발행키로 하였고, 행정안전부로터 보통교부세를 받는 교부단체로 전환되었기 때문에 몇 백억 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흥공원 개발과 같이 민간자본을 유치하여 시의 필요사업을 진행하는 것처럼 예산절감과 필요사업 시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식도 발굴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

 

마른 수건도 다시 짜서 쓰는 심정으로 긴축재정에 들어갑니다. 시민 여러분의 협조와 응원, 격려를 당부드립니다.

 

▶군공항 이전 등 중장기적 과제들의 업무 추진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지?

 

- 제2부시장으로서 추진하거나 해결해야 할 업무는 하나같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수원군공항 이전,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 사업 관철, 신수원선(인덕원-동탄 간 철도) 조기착수, 광교 교통문제, 미세먼지·온실가스 등 환경문제 등 하나같이 가볍게 다룰 수 있는 과제가 아닙니다.

 

하지만 이들 업무 모두 수원시의 숙원사업이고, 시민들께도 의미가 상당한 사업이므로 저로서는 이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지요.

 

▶수원시의 마스코트이면서 양서류 최초의 1급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수원청개구리’의 복원 작업 성과는?

 

-올해 ‘수원청개구리 보전·증진 종합대책’을 수립했습니다.

 

대책은 크게 ▲정책기반강화 ▲서식지 보전 ▲시민 인식증진 ▲민·관 및 대외협력의 4개 대과제로 구분되고 이의 실현을 위한 10개의 중점사업이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우선, 유관기관과 거버넌스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그 다음으로는 서식지 활용·기반을 구축한 후, 마지막으로 서식지 개체의 증진을 추진하는 3단계로 구분하여 추진할 것입니다.

 

올해 성과로는 수원시, 파주시, 수원환경운동센터, 파주환경운동연합과 4자 협약을 체결한 것 외에 국립생태원과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2단계, 3단계 사업 추진의 기반을 마련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다각적인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서식지 보전 및 수원청개구리 복원에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도시공원 일몰제와 수원지역 공원의 위기에 대한 해법은?

 

-우리 시도 2020년 7월 일몰제에 해당하는 공원 10개소를 비롯하여 2029년까지 총 38개소의 도시공원이 일몰제로 인해 도시공원에서 해제될 예정인데, 이 경우 공원시설로의 이용제한, 이러한 부지의 난개발 등이 우려됩니다.

 

우리시에서 모두 사들이는 것이 한 가지 방법이고 매년 300~400억 원씩 지금까지 총 1459억 원의 지방채를 발행해 공원부지를 매입하고 있지만 이러한 규모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상환여력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한정 지방채를 발행할 수도 없고요. 다른 한 가지 방법이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영흥공원이 그렇게 조성되고 있습니다. 수원시로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매입해야 할 공원이 워낙 많기 때문에 수원시만의 노력으로는 완전한 해결이 힘듭니다.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지자체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합니다.

 

▶영흥공원이 당초계획에서 공원부지만 기부채납 받는 식으로 후퇴됐는데 향후 공원 조성계획은?

 

-개발방식에 대해서는 환경부와 이미 협의되었고, 현재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입니다.

영흥공원은 전체 면적 59만 1308㎡중 공동주택이 입지할 비공원시설 부분이 8만 4500㎡이고, 나머지 50만 6808㎡가 공원 및 수목원으로 조성됩니다.

 

수목원은 기존의 자연습지와 수림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테마주제원 구역과 숲체험 구역으로 구분하여 테마와 체험이 있는 현장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방문객 출입과 교육을 하게 될 방문객 센터, 아열대식물원 조성을 위한 온실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며, 방문자 편의를 위한 공영주차장(409면)도 조성하게 됩니다.

 

이전이 불가피한 기존의 축구장, 실내배드민턴장, 족구장 등은 산림훼손이 최소화 되는 지역으로 배치할 계획입니다. 저희 수원시는 영흥공원 수목원이 타 수목원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특성화·차별화하여 조성할 계획으로 2020년 상반기 공사를 착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수원시의 새로운 친환경 교통수단에 대한 대응과 실현 가능한 계획‧목표가있다면?

 

- 잘 아시는 것처럼 현재 민선 7기 수원시정을 이끌고 계신 염태영 시장께서 일찍이 환경과 공존할 수 있는 생태교통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 수원시는 공유자전거의 도입 등 생태교통 분야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수원시의 목표는 환경 친화적이지 않은 기존 교통수단들을 조속한 시일내에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교체하고, 시민들이 친환경 자동차를 구입하도록 유도하는 것과 이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제도적·재정적 한계 때문에 쉽지 않지만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수원시에서 추진하는 정책을 말씀드리면,

 

첫째, 미세먼지의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전기차 보급의 활성화입니다. 올 10월부터 전기버스 10대(5번, 98번 노선)를 시범운행 중이며 내년도 상반기까지 94대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전기버스와 아울러 택시도 전기택시로 교체하고 있습니다. 올해 10대를 지원했고, 내년에는 12대를 추가로 지원하는 등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둘째로,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대표적 교통수단인 수소전기차의 도입을 확대코자 합니다. 현재 수원동부공영차고지 내에 수소충전소 설치를 위한 절차를 진행중으로 내년에 착공할 예정입니다. 올해 25대의 수소전기차 구입을 지원하였고, 내년에는 150대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셋째로 공유자전거입니다. 공유자전거는 지난 10월에 서비스가 중단되어 안타깝습니다만  조속한 시일내에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집중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지?

 

-취임한 지 100일밖에 지나지 않았고, 아직도 파악해야 할 것이 많은 데, 수원시 행정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은 부담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군공항 이전,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 광교 교통문제 등의 현안에 대해서는 당연히 시간과 노력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이 외에도 일상적인 업무중에서 강조되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수원시 시정의 모토인 ‘사람중심 행정’은 모든 국가나 지자체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중심 행정을 각 분야에서 구체화시키는 것이 저와 같은 행정가들이 해야 할 일이겠지요. 쾌적한 생활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감축, 온실가스를 유발하는 쓰레기 줄이기, 수질환경 개선 등에 보다 좀 더 행정력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특별히 챙기고 있지만,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없이는 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업무이기도 합니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교통과 관련해서는 수원시의 상황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개발시대를 거치면서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했고, 전반적으로 수도권 인구가 늘면서 화성, 용인, 오산 등 인근지역에서 수원시를 통과하여 서울 등 타 지역으로 오가는 교통량도 점차 많아지고 있어서 이에 대한 대책이 조속히 강구되어야 합니다.

 

수원시의 노력만으로는 해결에 한계가 있겠지만, 철도, 도로 등 교통시설 확충을 위해 경기도 및 중앙부처와의 업무협조를 강화함과 아울러 교통수요관리 등 수원시의 자체적인 노력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PHOTO
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