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트레이트' 나경원 아들 '황금 스펙'의 비밀...나는 조국과 다르다

  • 기사입력 2019.11.18 21:25
  • 최종수정 2023.03.26 22:18
  • 기자명 최정숙 기자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OBC더원방송] '스트레이트'가 나경원 아들의 둘러싼 황금 스펙을 추적해 파헤친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18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아들을 둘러싼 의문의 황금스펙과 아들, 부인, 조카까지 동원해 이권을 챙기는 장기집권 농협 조합장들의 행태를 추적 보도한다. 

 

나 의원의 아들 김모씨, 서울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중.고 과정을 마친 그는 현재 예일대학에 재학 중이다.

 

'스트레이트'는 조국 전 법무장관 자녀의 입시 관련 의혹과 함께, 나경원 원내대표의 자녀들도 각종 의혹으로 언론에 오르내리고 검찰에 잇따라 고발된 나 의원 아들 김씨가 고교 시절 저자로 등재된 학술 포스터 두 장에 주목했다.

 

이는 김씨가 각각 제1저자와 제4저자에 등재된 의과학 분야의 포스터들이다.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의료기기 사용법까지 숙지하지 않으면 수행하기 어려운 연구 성과들이라는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국제법률전문가협회 김기대 상근부회장은 "나 의원 아들이 출품한 저널 수준은 최상의 저널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한다.

 

컬럼비아대학교 송송희 전 연구원은 “아이디어부터 실행력까지 도대체 고등학생이 뭘 할 수 있었을까요?”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관련자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이 두 연구는 2014년 여름 당시 미국의 고교 2학년이던 김씨가 서울대 실험실을 빌려 진행된 것처럼 보인다. 

▲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실제 나 의원도 “특혜는 전혀 없다. 우리 아이가 다 쓴 것"이라면서도 "아는 교수에게 실험실을 부탁한 건 유감”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김씨가 실험에 얼마나 주도적으로 참여했는지는 의문투성이다. 

 

고교생이던 나 의원 아들이 어떻게 의대 교수, 박사급 연구원과 함께 이름을 올릴 수 있었는지, '스트레이트'팀은 김씨가 기존의 연구나 실험성과에 사실상 이름만 올렸을 것으로 강하게 의심된다고 밝히고 있다.

 

더욱이 두 가지 연구 중 하나는 삼성의 지원 대상 프로젝트였음이 확인됐는데, 김 씨는 삼성이 규정하고 있는 연구팀 소속 자격에도 미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시민단체가 나 의원 자녀 특혜 의혹을 고발한지 54일 만인 지난 9일 첫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츨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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