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 '백재현' 의원 불출마 고심...임종석 불출마에 이어 수도권 3선 출신 불출마 시사

  • 기사입력 2019.11.18 01:31
  • 기자명 김승환 기자

▲ 백재현 의원실


[OBC더원방송] 17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자유한국당 3선 김세연 의원이 불출마 선언하면서 여의도가 술렁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3선 백재현(68)의원도 불출마를 고심하고 있다는 보도다.

 

연합뉴스는 17일 복수의 민주당 핵심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백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할 경우 수도권 중진(3선)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임 전 비서실장의 불출마와 맞물려 이른바 '중진 86그룹 물갈이론'이 확산되는 신호탄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백재현 의원은 오랫동안 광명에서 활동하면서 지역구인 광명시갑 관리가 잘 돼 있다는 평가를 당내에서 받고 있는 인물이다. 1991년 광명시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한 백재현 의원은 경기도의원, 광명시장, 18~20대 국회의원 등 광명시에서만 선거직으로 7번 연이어 당선됐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이 처리돼 지역구가 225곳으로 줄어들면 백재현 의원의 지역구도 통폐합 대상으로 거론되기는 하지만, 백재현 의원의 선거경력 등의 이유로 당에서는 백재현 의원이 주변에 불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것을 의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백 의원이 불출마를 확정할 경우 민주당 내 인적 쇄신론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그동안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불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 가운데 수도권 3선은 없기 때문이다. 

▲ 백재현 의원실



17일 백재현 의원은 연합뉴스에 "선배로서 어떤 것이 당과 문재인 정부에 도움이 될 것인지 고민하고 있으나 결론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지역 활동도 열심히 하면서 총선 준비도 하고 있다"고 말해 불출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 현재까지 불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의원은 7선인 이해찬 대표와 초선인 이철희·표창원 의원 등 3명이다.

 

여기에 5선인 원혜영 의원이 불출마 검토 의사를 대외적으로 밝혀왔었고, 초선인 김성수, 서형수, 이용득, 제윤경, 최운열 의원도 불출마 기류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지도부는 내년 총선 출마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회의원 평가가 끝나는 다음 달 중순까지 15명 안팎이 최종적으로 불출마를 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 백재현 의원실



현재 불출마 가능성이 있는 의원에 더해 개각과 청와대 개편 과정에서 추가로 불출마자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4선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및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외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출마가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또 원혜영,김진표 의원,,추미애 의원 등은 후임 국무총리 및 법무부 장관으로 각각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백 의원은 비례대표제의 불신과 무용론을 극복하기 위해 각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시 농민·이주민·장애인·청년 등 다양한 사회계층’을 의무 추천함으로서 비례대표의 대표성과 대의성을 강화하도록 하는‘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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