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헌금'때문에 고발 당했는데..또 "헌금 내세요“

9일 광화문 집회서 전광훈 목사“...문 대통령 하야 촉구하며 헌금

  • 기사입력 2019.11.11 07:06
  • 기자명 김승환 기자


[OBC더원방송]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광훈 목사는 지난달 정권 퇴진 촉구 집회에서, 헌금을 걷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데, 지난 9일 집회에서 또 헌금을 걷었다.

 

지난달 3일과 9일 ‘조국 사퇴’ 집회서 헌금받은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한 상태지만 이날 집회에서도 여전히 헌금함을 설치하고 참가자들에게 헌금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

 

현행법에서는 종교행사를 명분으로, 불법 기부금을 걷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데, 계속 무시하고 헌금을 걷고 있다.

 

지난 9일 정오쯤부터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보수 단체들의 정권 퇴진 촉구 집회가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청와대방면 차로에 모여 대통령과 정부가 북한에 치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광훈 목사는 연단에 올라 예배를 진행하면서 “4개월 전 하나님의 성령을 들었다”고 주장하면서 문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고 외쳤다. 집회 분위기가 고조됐을 무렵, 사회자가 이제 헌금을 할 시간이라고 말한다.

 

전광판에는 돈을 보낼 계좌번호가 떠있다. 경찰 수사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헌금을 걷고 있는 전 목사는 기부금품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는 전 목사에 대해 추가로 출석을 통보한 뒤 계속 거부할 경우 강제수사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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