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 박찬주 갑질 의혹은 조작?…진실공방

박찬주 때문에 가정사까지...정미경 "나도 군인가정 출신인데

  • 기사입력 2019.11.07 16:50
  • 최종수정 2023.03.27 01:23
  • 기자명 김승환 기자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왼쪽에서 세번째, 정미경 최고위원>   


[OBC더원방송]민주당 정미경 한국당 최고위원, 은 지금 박찬주를 엄호할 때가 아니라 국민께 사과할 때임을 분명히 알라

 

민주당 박성민 청년대변인이 “자유한국당은 지금 박찬주를 엄호할 때가 아니라 국민께 사과할 때임을 분명히 알라”며 정 최고위원을 겨냥했다.

 

앞서 6일, 정미경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에서 작심한 듯 준비한 장문의 원고를 통해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언론이 공관병 갑질을 어떻게 포장하고 조작했는지 몇 가지 사례를 설명하겠다"라며 진실공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박 전 대장의 아들을 위해 공관에서 바비큐 파티를 벌인 데 대해서도 "임태훈 등이 악의적으로 바비큐 파티로 각색하고, 공관병들이 시중든 갑질로 포장한 것"이라며 "실제 아들과 친구들이 같은 또래 아이들이라서 같이 밥도 먹고 어울렸다. 같이 왔던 여자를 소개팅시켜달라고 하여 실제 소개까지 시켜줬다"라고 말했다. 박 전 대장은 기자회견 당시 바비큐 파티를 연 사실과 이는 "일반적이지 않다"라고 인정하면서도 "한 번 있었던 일인데, 사회 통념상 그 정도는 이해해줘야 한다"라고 해명했다.

 

정 최고위원은 해당 문제를 공론화 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향해 "조선시대 원님재판의 원님" "대한민국 국방부 눈에 보이지 않는 진짜 실세" 등으로 일컬으며 비난했다.

 

하지만 검찰의 불기소 이유서에는 전 대장이 무혐의 처분된 건 갑질이 없어서가 아니다.

검찰은 ‘공관병들에게 감 따기나 골프공 줍기 자녀 옷 세탁을 시키고 공관병들을 GOP로 보낸 건 박 전 대장 권한 내의 일이 아니다’라고 명시했다.

 

즉, 권한 밖의 일이라서 법적으로 권한을 남용한 죄는 성립되지 않는다는 설명인데, 그만큼 박 전 대장의 갑질은 더 명백해졌다는 해석이 나온 이유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박성민 청년대변인은 7일, 논평을 내고 “자유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이 해당 공관에 감나무가 없다는 점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는 점을 들어 박찬주 전 대장의 갑질이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박 전 대장을 적극적으로 옹호했다”며 “여전히 자유한국당에선 박찬주 전 대장이 ‘정말 귀한 분’인가 보다”라며 반박했다.

 

“거기 감나무 없다'고 외치며 '박찬주 변호인'을 자청하고 나선 정미경 최고위원은 부끄럽지도 않은가? 혹은 갑질을 갑질이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수준까지 권위의식이 도달한 것인가? 공관병에 대한 '감따기 갑질'을 당연한 일로 여기며 박찬주 본인이 기자회견에서 직접 인정한 바 있는데도, 정미경 최고위원이 이를 조작됐다고 외치며 감싸고 있다”며 논박을 이어갔다.

 

황교안 대표가 정미경 최고위원의 발언이 자유한국당의 입장이 아니라고 선긋기에 나섰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정미경 최고위원의 발언은 '박찬주 변호'라는 본래 목적을 달성하긴 커녕 실패한 인재영입으로 생긴 자유한국당의 쓰라린 상처에 직접 소금 뿌리는 꼴이 되고 말았다.

 

박 대변인은 “정미경 최고위원은 지금이 말도 안 되는 논리로 국민을 호도할 때가 아님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자유한국당이 처참한 인재영입 실패의 상처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단 한가지, 박 전 대장의 갑질 논란을 알면서도 영입을 강행해 청년들의 공분을 산 실책을 깊이 반성하고, 황교안 대표가 직접 국민 앞에 사죄하는 것”이라고 작심 발언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